피시방이 망해서 알바생인 내가 피방컴 판 썰.txt

po3JaOrnp

4년전

수능이 끝나고 알바를 구하고 있었음

내 자취방이 시내 근처에서 주변 상가건물에서 알바를 많이 뽑았었음

난 잘 몰라서 피방알바가 꿀인것같아서 평일야간 구한다길래 평일야간을 지원했었음…

내가 피방은 담배냄시 떔에 잘 안가는데…피방 사장님이 날 기억하는거야

예전에 내가 수능원서때문에 프린트 하느라 그떄 왔었거든..

사장님이 그때 뽑아주시면서 `합격하셈 ㅎㅎ` 웃으면서 말해줬었는데

이걸 기억하시더라..나답게 물론 다 떨어졌고 대학안갔음

혹시 8월달에 뭐 복사하러 온애아냐?라고 물어보길래 맞다고 했었지..

이때부터 왠지 예감이 좋았던거 같다

그리고 평일야간 알바를 무난하게 했어

다 망해져가는 피시방이라..단골들밖에 없고

맨날 자고 책보고 스타보고..

그리고 새벽 2시반~3시반 부터 사람이 슬슬 빠지기 시작하더니

9시까진 사람이 거의없었어 (난 오후9시~아침9시 였었음)

청소를 보통 새벽 5~6시에 하는데..청소가 줫나 힘들어

처음엔 가르쳐주는 누나가 하는데로 정석대로 했는데

한달정도되니까 최적화가 되더라… 쓸고 닦고 정말후딱하면 30분동안 안에 처리가 되더라

그래서 청소 하기전에 컴하고 하고나서 컴하고..

그런데 내가 직접 돈내서 정액제로 했었음..

그런데 알바한지 3달이 되자 사장이 `솔직히 야간에 할거없지?`

이렇게 물으시더라..

그래서 `네..ㅋ 실은 정액제 넣어서 맨날 했음요.ㅋ`

라고 이실직고하니까 사장이 컴퓨터 공짜로 키는법 가르쳐주면서

나한테 딜을 하나 제시함..

`너 뺴고 알바생들이 다 관둔다고 하는데..혹시 평일주간 주말주간 애들좀 교육시켜줄수 있니?`

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ㅇㅋㅇㅋ 하고 승낙

근데 솔직히 피방알바라는게 별거 없음. 더군다나 야간이랑 주간이랑 입장차이가 좀 다름…

정말 가르쳐줄거 없어서 그냥 일주일동안 컴하면서 무슨일잇으면 내가 `이건 이렇게 하는거임` 이렇게 가르쳐줫엇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내가 4달이 됬을무렵

사장이 담배피면서 피방 이제 접을거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대충 알고있었음. 사람이 되게 없었거든 매월 마이너스 200~300정도 였었을거임…

사장이 알고보니까 1년간 계약해서 빼도박도 못한다고 하시더라…시내라 월 임대료가 사백인가 오백인가 로 알고이썽ㅆ음

그래서 비워도 400~500 이 무조건 마이너스니까 그냥 운영했던거임..

그게 끝나는 기간이 4 15일인가..4월 중순쯤이였음

그리고 그때가 평일이여서 내가 하고있었지

피방 알바 좀 해본 게이라면 알겟지만

그 지역내 피방 사장끼리는 거의 아는사이임…다른곳은 아닐수도잇는데

내가사는곳은 피방 사장들끼리 뭐 회의해서 가격 동일시키거나 음료수 공짜 이런거 없애고..그랬었음

문닫는 날 새벽 4시까지만 영업하기로했는데…단골 폐인 두놈이 4시 폐업하는 시간까지 하다가

4시 폐업됬습니다 손님

이렇게 말해주니까 `아 그래요?`

하고 정말 아무일 없는듯이 나가더라. 수고하세요 이런말 없이

존.나 쿨하네 생각하고 사장님한테 손님들 다 빠졌습니다

라고 문자넣어드리니까

사장님이랑 다른 피시방사장님들 오시더라

그리고 사장님이 진짜 착하셔서 다른 피시방사장님들이 막 그동안 잘 지냈다고..덕담해주고

근데 피시방이라는 업종이 약간 제로섬 가게라서…피시방이 5개가있는데 4개로 줄면 줄은 4개가 이익이 늘수밖에 없음..

그래서 그분들도 좋아는 하는데 내색 전혀 안하고 지금 피방 접는게 자기들 미래인거마냥 안타까워 하시더라

그래도 여태까지 내 사장님이 피시방 하시면서 돈 만졌으면 엄청 만졌지 최근 1년만 망한거라..

게토골드 썼었는데 그걸로 일일 매출표 볼수있거든..심심해서 봤었는데 예전엔 평일인데도 백만원 넘게 벌고 그랬었다.

1년 계약하지말고..그냥 장사잘되니까 매출표 보여주면서 비싸게는 아니더라도 ㅍㅌㅊ 수준으로 팔아먹으셨으면 괜찮았을텐데 말이야…

더군다나 나름 몇수 앞을 보셨는지 컴퓨터도 접기 8개월전쯤에 업그레이드했었고..(이때까지만해도 주변상권에서 ㅍㅌㅊ로 나갔었음)

결국 망하고..피시방사장님들끼리랑 나 포함해서 (알바생들은 이떄 다 관둔상태였었음)

아침 해장국집 가서 먹고 헤어졌다

그리고 피방사장님이 하루만 용역한다는셈치고 나와서 도와달라길래…나갔음(물론 돈은 받았다 7만원)

컴터가 총 100대 있었는데..카운터 컴 포함하면 정확히는 102대지만

카운터 컴중 하나는 사장님이 가져가고 카운터컴중 하나는 나 주셨었음..

왜냐면 내가 바로옆에 자취방이라 알바생들이 펑크내면 와서 대타뗘주고

예전엔 주말야간이 여자였었는데 어떤 손님이 주말야간누나한테 욕해가지고 야간누나가 전화하자마자 자다가 벌떡깨서 30초만에 온다음에

내가 맞대응해주고 그랬었음..

그래도 컴터 꽁짜로 받으니까 기분은 좋았지

그리고 사장님이 자기 집으로 가져가실거 이것저것 들어서 차에 날라주고

마우스랑 키보드 상태 다 체크하고..

아 그리고 마우스-키보드는 피시방에 항상 PC자리에있는거 말고도 더 있어

고장이 잘나서 카운터 구석에 항상 몇십개 더 놓거든..그거때문에 잘눌러지는건

주변 피시방 사장님들한테 뿌리고..

그리고 이것저것 하다가

오후 1시쯤에 용산 업자가 왔는데

막 사장님이랑 말다툼을 하는거야

알고보니까 용산업자랑 사장님이랑 컴터 한대당 50만원 이였는데..(PC방 중고컴치곤 비싼 이유는 몇개월전에 다 업그레이드 했었음…새거로 다 갈았음)

업자가 갑자기 뭐 가격이 다운됬느냐니 뭐니 떄문에 한대당 48만원에 사겠다는거임..

얼마 안나보이지만 100대니까 총 200만원이 날라가는거잖아

그래서 게속 티격태격 하시는데

사장님이 피꺼솟 하셔서

`야 ㅇㅇㅇ아 니가 다 팔아라 이거 이사람한테 못팔겟다`

라고 말씀하심.

그래서 난 `네 제가 팔게요`

이렇게 말하고

내가 다 팔앗다.

약간 웃겨보이고 간단해보이는데

게속 업자랑 사장님이랑 싸우시길래

`아 저새낀 오늘아침까지 50만원 한다드니 갑자기 48만원에 쇼부질이야…컴 졸라좋아서 내가 팔아먹어도 50만원이믄 다 팔아먹겟고만`

이 생각가지고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중고나라에 올리고

피방 망해서 컴터 팝니다. 이런 전단지 만들어서 동네에 붙이고 다녀서

2일만에 50대 팔고

결국 10일안에 컴퓨터, 모니터까지 다 팔앗다

사장님은 어차피 조ㅈ망했고 상가업주한테 샤바샤바 했는지 어차피 최소 1달은 피방 그대로 냅둬도 되는 상태여서

다른 업자들 알아보고 있었다고 하셨음..그런데 내가 2일만에 50대를 파니까

깜짝 놀라시더라

10일해서 일당 10만원.총 100만원받앗는데

일당은 처음부터 안받앗엇어

애초에 일당이라는 개념이 없엇고

사장이 `너 파는거 봐서 돈 내가 알아서 줄게`

이렇게 말씀하셔서 내가 알았ㄷ고 했었음..뭐 이런걸로 사기치고 적게줄 사람이 절대 아니였거든..

대신에 24시간동안 자유가 없었지

새벽에 전화와서 `컴 사고싶어요`

이런사람도잇엇고

정말 다 살거처럼 해놓더니 `이거 괜찮은것같네요 이거 예약할게요`

이래놓고 잠수타는사람도 있었고…

사기는 안당해보고 뭐 사건같은건 없엇지만

정말 상태가 다 좋앗다.

원래 그 뭐드라 바람치이익 하는거 잇자나 컴터 본체안 청소하는거

그걸 원래 ㅇ다 했어야했는데 그걸 안해도 될정도로 본체 내부가 꺠끗했었음

난 컴맹수준이여서 (지금도 인텔 지포스 이름만알지 잘 모름…그래도 여자 컴맹수준은 아님)

잘 몰라서 손님이 컴터 키고 확인해보십쇼 전단지에 적힌 그대로에요~

라고 말하고 손님이 알아서 모니터 뭐더라 불열화소? 무슨 불안화소였나 이런거 체크하고

본체 CPU돌아가는소리, 본체 뜯어서 내부먼지(근데 졸라깨끗함)

그리고 부팅속도라든가, 부품맞는지 확인해보고..

근데 컴터가 다 ㅅㅌㅊ컴퓨터라

손님들마다 `이거 피방컴 맞나요..? 진짜 괜찮네요`

하고 흥정없이 다 사갔다

주로 컴맹인 사람-컴터잘아는사람 이렇게 쌍쌍으로 왔었는데

컴맹인사람 – : 그래두 피방컴인데 좀 노후되지않았을까..? 가격도 피방컴치곤 좀비싼거같은데..

컴터잘아는사람 – : 시발존.나좋네 병.신아 빨리사셈; 아 내가살까

이런 유형이였었음

기억나는 진상들은

1.새벽 2시에 전라도 에서 온 양아치

: 원래 밤 12시에 온다고 해놓고 지방에서 올라온다고 게속 30분만요 30분만요 이러더니 새벽2시에 피시방 도착

와서 기다리는데 리얼 양아치 깡패였었음… 차안에 오래있으니 덥네 그려~ 하고 발을 책상위에 올려놓더니

`으따 설명좀 해보랑께` 이러더라

존.나 무서웟고 흥정까지 하길래 `전 알바생이여서 못깎아드려여 ㅠㅠ`이래서 위기탈출

그래도 현금은 잘 받앗고 잘 거래했었음

거래 할때 `으따 무슨일 있으면 슨상님이 용서치 않을꺼랑꼐..!` 이러니깐

괜히 존.나 찔리더라, 그런데 문제도 없고 여태까지 판 컴중에서 `시발 조ㅈ망컴 파네 환불해줘`

이런 컴 전혀 없어서 그냥 `ㅇㅇㅋ 무슨문제잇으면 연락주세요`

이랫는데 연락안왔지.정상적인 컴이였거든

생각해보니까 이거밖에 없네 나머지는 진상이라기보다 좀 깝깝한 유형 수준인거같다

본체는 2일만에 50대 팔았는데 결국 10일이 걸린이유는

본체 50만

모니터 15만

같이사면 63만

일케 팔았었는데 4~5일만에 본체는 80대 팔렷는데 모니터가 40대정도 남은겨

그래서 나중엔 본체는 그대로팔고 모니터는 폭탄세일가 12만원 맥이고 본체+컴터 60만 이렇게 해서 팔았었음

8일째는 모니터 6대 남았었는데 다 불 뭐시기 화소가 심했던지 안팔리더라

그래서 막판엔 그냥 두대사면 18만원. 한대사면 10만원 이렇게해서 다 떨이쳤었음

흥정은 무조건 안하는 타입이였지만

본체+모니터+모니터 이렇게 사거나 본체+본체+모니터 이렇게 사면 내가 알아서 흥정해줬고

다 워드에 기록해서 사장님한테 보여줬었지

예를들어서 남자-여자 커플 : 모니터-본체 셋트. 65만원이였는데 여자가 애교부려서 64만원으로 깎아줌.오후2시

이렇게 설명 자세히 적었고

올 현금으로만 받았음. 정확히는 카드로 계산을 아에 못했지..카드기 이런게 없었으니까 지금은 피방에도 있는걸로 아는데 나땐 없엇다

1일만에 본체랑 모니터 겁나 많이팔아서 집에 수천만원 돈다발이 있었음..

사장님한테 바로바로 연락드리니까

사장님이 아침에 피방 갈테니까 그떄 돈 가지고 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돈 다발을 만원짜리 100개 묶어서 드렸었다

사장님이 보고는 씩 웃더니 한다발 들어서 100개 맞나 세어보시고

`너 진짜 대단하다`

이러시더니 거기서 10만원 뺴서 주더라

차트표도 물론 문자 넣어드렷는데

`간간히 확인할테니까 매일 넣어줘~. 아침마다 매일 올테니까 이때좀 돈들고 나와줘 ㅎㅎ`

이러시기에 매일아침마다 돈드리고 난 게속 팔고 이랬었음

결국 10일만에 다 팔고.. 아좀횡설수설 하는듯;;

10일만에 다 팔고 난 일당 10만원씩 받았었고

10일째 되는날 자물쇠로 문 꾹 걸어 잠그시면서

보너스로 20만원 주시고

팔아줘서 정말 고맙다

못팔줄알았는데….아니 조금은 팔줄알았는데 니가 이렇게 다 해결할줄은 몰랏다

이러시더라..

나도 뭐 일당 두둑히 챙겼고..나름 겜상에서 아템 파는거같이 재밌어서 `감사합니다T`라고 인사드리고

아직도 연락은 하는 사이임.

차트표같은건 보냈을때마다 2~3일간격으로 보셨던거 같은데..

난 진짜 흥정한과정.흥정한 가격도 다 적었고 뒷돈같은거 절대 안챙겨서..캥기는것도 없엇고

실제로 그거떄문에 문제도 없었다.(사장이 의심했다거나 이런것도 없었음)

3줄요약

피시방 알바생 하는데

피시방이 망해서

내가 컴퓨타 다 팔아묵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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