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고문관 동기 썰

pmYRNasDp

전역한지 좀 됬지만 기억을 더듬어서 씀

나는 훈련소때 만나 같은 연대에서 대대까지 배치된 동기가 있었다 유일한 훈련소 동기였음

대대에서 나는 대대 본부중대 보급병이 되었고 그 친구는 전투중대로 갔다

참고로 후방 해안부대여서 내륙에 본부와 해안에 경계기지 3개가 있었고 전투중대들은 분기별로 본부에서 쉬다가 해안으로가서 경계서는 중대였음 난 본부중대라서 항상 내륙에만 있었음

근데 그 친구는 동갑인데 키도작고 몸도 왜소하고 어리버리하고 말도 너무 더듬었다 무엇보다 너무 자신감이 없었음 딱 봐도 엄청 갈굼 먹을상이었다

그리고 난 본부중대에서 일 열심히하면서 있는데 GOP로 간 친구의 소식을 들을수있었다

근무경계 도중에 너무 힘들다고 울었다는 둥… 행보관이 자기만 작업을 시킨다…(사실 모든인원 다 작업나간것)

선임들이 너무 눈치보이고 불편하다… 해안은 너무춥고 힘들다 본부에서 행정병이 하고싶다 PX병이 하고싶다는둥

조금만 힘들어도 막 울려고하고 항상 기운없이 다녀서 당시 중대장이 너무 착해서 친구는 경계, 근무, 작업 아무것도 안시키는 고문관이 되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나도 불쌍했는데 진짜 쉬운작업을 시켜도 안하려고하고 중대장이 어리광을 다 받아줘서 나는 안해도 괜찮겠지 이런 마인드의 병.신이 되었었다 당연히 전투중대 사람들은 그 친구를 정말 싫어할수밖에없었음

그리고 그 전투중대의 중대장이 바뀌었는데 정말 뭐든지 정석대로하는 냉정하신 분이 오셨다

아무것도 안하는 그 친구를 보고 상담을 했는데 자기는 몸도 약하고 뭐 추위를 잘타서 해안에서 활동하기 힘들다는 슬픈소리를 막 하지만 중대장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근무태만이라는 이유로 그 친구의 정기 휴가에서 3박4일을 짤라버렸다 ㅋㅋㅋ

며칠 조용히있다가 다시 너무힘들다고 울었지만 그 이유로 불쌍해하기는 개뿔 중대장은 또 다시 정기휴가에서 3박4일을 없애버렸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징계를 받고 그 친구는 전투중대에서 본부중대로 전입을 했음 당시 보급병이던 나의 사수가 전역을했는데 그 자리로 친구가 들어왔다

막 일병이었던 나는 동기인 부사수를 얻게되었음 ㅋㅋㅋㅋㅋ 당시에 군부대안에서 굉장히 이슈였음 ㅋㅋㅋㅋㅋ

친구는 그래도 아는사이인 나를 만나서 엄청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 하루종일 사무실과 창고, 작업장에서 간부들과 일을하는 보급병도 만만치 않았고 컴퓨터 문서작성도 하나도못했기에 나로써는 그 친구가 너무 쓸모가없어서 그냥 내옆에 가만히있는 일만했음…….

다행히 중대장이 그 친구를 주임원사 CP병으로 보직을 바꾸게됬는데 주임원사도 많이 깐깐하고 무서운분이라 한달도 안되서 주임원사가 쫒아냈다

그렇게 본부중대에서도 근무도안하고 작업도안하고 업무도 안하는 병사가 되었고 그러면서도 업무시간 딱 끝나면 혼자 맨날 사지방 뛰어가서 가서 몇대없는 컴퓨터 한대를 항상 독점하고있었음 놀껀 제일 먼저놀고 일은 아예안함 이것땜에 진짜 모든사람들이 다 싫어했음

가끔 하는일이라고는 신병들 오면 자대에서 대기를시키는데 그 대기하는 신병들을 지키는일이 끝

근데 여기서 또 일이터졌음 그 친구는 신병들한테 중대장한테 말하면 작업도 안하고 경계도 안서도 된다고 뭐 이런식으로 지 자랑을 했다는거임

이게 또 말이 나와서 결국 그친구는 징계를 먹고되었고 거의 2차 정기휴가에서 4박5일이 또 짤렸음

휴가도 못나가고 부대에서는 간부들조차 다 싫어했던 그 친구는 거의 자살가능성 1순위로 나왔고 부대에서는 군생활부적응으로 전역을 시키려고했음

전역한다는 말에 진짜 신나서 죽으려는데 참는 표정을 난 봤음 개싫었음 그래도 있어도 힘들게만하는 애라서 전역했으면 좋겠다고생각함

그리고 상급부대에서 군생활부적응 신청하고 판결까지 나는 시간이 거진 3개월이 걸렸음 망할 군대시스템 그렇게 목빠지게 기다려는데………….. 결국 전역 불가로 판정이 떳음

그리고 며칠뒤 새벽에 그 친구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오랜시간동안 나오지않길래 불침번 근무자가 확인을 해보니깐 대변기위에 있었다고함 근데 손에 전투화 신발끈을 갖고있는것을 확인했음 자살시도 하려고 했던거임

이건 명백한 범죄라서 대대장이 육군 교도소로 가야한다고 했지만 부모님과 그 친구가 선처를구해서 영창 15일로 끝났음

영창이 끝나고 그 친구는 다시 부대로돌아왔고 그뒤로 중대에서는 유일한 동기인 나를 포함해 좀 착한 후임한명과 군종병으로 구성해서 그 친구를 24시간 관찰하고 밥도 둘이서만먹고 잠도 같이자고 어딜가든 다 따라다니게 했음

당시에 나는 상병이고 이제 좀 편해지려고했는데 한명땜에 업무끝나도 주말에도 내 시간이 없어서 솔직히 티는안냈지만 너무 짜증나고 싫었음

아무튼 그 친구는 자살시도 때문에 부대에서 군생활부적응 전역을 신청을 했음

그리고 그 친구도 상병 중반때라서 아무도 건드는사람도 없고 그냥 편하게 생활하는것처럼 보였음 < 이게 더 기분나빴음 ㅡㅡ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나는 병장을 달았고 그 친구는 전역까지 70일 정도 남았었음

그런데 3개월 전에 신청했던 군생활부적응 판결이 전역 확정으로 뜬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는 아 그냥 70일 채우고 병장만기전역 하고싶다는 듯한 말투였으나 전역도 확정되었고 이미 예전에 자살시도한 사건도있었고 지금까지 부대내 간부들과 병사들에게 너무 짜증나게 한 짓이 많아서 다들 빨리 전역시켜버리라는 분위기였음

그렇게 그 친구는 군생활 70일 남겨두고 군생활부적응 상병 전역을 하게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후 취업하거나 이력서 쓸때 군복무 전역형태 써야하는데 군생활부적응 상병전역 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자업자득 이라는 말 밖에 안나옴

사람은 잘못을하면 언젠가는 벌을 받게 되있습니다.

-->
Close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