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때문에 이혼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1억 6천만원 날렸습니다

pomK2mWij

밑에 분 글 보고 저도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밑에 분은 1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돈을 손해보셨지만, 제 와이프는 1억 6천만원을 넘게 날렸습니다.

불과 한달도 안되어서 이렇게 날릴 수 있다는게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집니다.

거의 하루에 600만원씩 날린 셈이니깐 차라리 그 돈을 낭비했으면 갑부 부럽지 않게 방탕하게 쓸 수나 있었겠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시시각각 돈이 날라간 셈이니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와이프가 밤에 화장실때문에 몇 번 일어날 때마다 폰을 보고 있는 것이 의심스러워 혹시 바람이라도 폈나싶어 추궁했는데 가상화폐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있는 것이었네요.

저도 이번 주에 알았고 어제 변호사까지 만나고 온 길입니다.

가상화폐로 제 집을 날릴 거 같은 것도 화가나는데 이혼소송에 또 변호사선임에 돈을 쓸 것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터지고 회사에서 일도 손에 안잡힙니다.

와이프는 화요일날 친정으로 내보냈고요..

결혼 때 제가 번 돈과 부모님이 보태주신 돈으로 집을 샀는데, 제작년에 구미로 발령나서 그 집 전세로 놓고 구미에 전세집을 구한다음 남은 2억 7천정도를 1년 정기예금으로 돌렸습니다.

작년 12월에 만기 되어서 다시 정기예금 넣어둔 줄 알았는데 그걸 예금에 넣지않고 홀라당 가상화폐에 투자했답니다.

리플, 이더리움, 제트캐시, 모네로.. 돈이 많으니깐 아주 다양한데 돈을 꼴아박았네요.

와이프 말로는 분산투자라던데 꼴아만 박는 분산투자가 어디있습니까?

제일 많이 날린건 리플이고요.. 떨어지니 무서워서 돈을 빼다가 오를 것 같아서 다시 넣고 한 2~3번 돌리다보니깐 순식간에 1억 6천만원 날렸답니다.

새벽에 이야기 듣고는 진짜 혼이 빠지는게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새벽 3시부터 다그치다가 5시쯤에 얼마 날렸는지 확인하고 까무러치는줄 알았고, 바로 팔아라고 했는데 지금 팔면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좀더 버텨야한다는 말 듣고는 진짜 패버리고 싶은 마음 억지로 다잡고는 제가 잘 모르니깐 일단 주위사람 말 듣자고 하루 더 버텼다가 추가로 한 1000만원 더 날리고는 무조건 팔게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처가에 전화해서 따님 내려가니깐 자세한건 그 쪽에 들으라고 하고서는 쫓아보냈고, 어제 변호사 만나서 이혼 상상담했습니다.

변호사 말로는 일단 그 집을 할 때 저와 제 부모님이 들어간 돈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명의가 공동명의이기 때문에 100%로 아내 책임만은 아니랍니다.

다만 부부별산제이기 때문에 제게 말하지 않고 전세 잉여자금 전체를 저와 상의하지 않고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은 100% 아내 책임이고, 혼인 시작시점의 재산에서 가상화폐 투자 전까지 재산 증가분을 5:5정도로 나누고 전세자금 절반에 대한 손해는 아내가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또 조정하여 제가 부담하고, 서울 집은 이혼시에 합의하는 것이 좋긴한데 아내가 동의하지 않으면 민사소송까지도 갈 생각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2살짜리 딸은 양육환경 등을 살펴서 양육자를 지정하는데, 아직 딸이고 어리기 때문에 와이프가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제가 준비해야할 것도 많다고 하고요..

듣는 동안에도 진짜 목이 타고 답답하고 죽을 것 같았습니다. 며칠동안 정말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처가에서는 자기네들이 3천만원 보태줄테니 그냥 한 번 넘어가자고 말하는데… 어떻게 저한테 말도 안하고 그딴식으로 돈을 유용할 수 있는지도 화가 나고 언제 또 사고칠지도 모르는 여편네 데리고 사는 것도 무섭고…

이렇게 들켰으니 망정이지 그동안 절 얼마나 속였겠나 싶은 생각도 들고.. 추운데 변호사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도 나더군요.

아내는 끊임없이 미안하다고 잘해보려고 그랬다, 속인게 아니라 깜짝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톡 보내는데.. 깜짝 선물이라는 말에 또 한 번 분통 터지고…

아직 저희 부모님한테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이혼을 생각하고 있네요… 합의든 이혼 소송이든 들어가면 말씀 드릴 생각이고요…

지금 투자하려는 사람들한테 충고 하자면 항상 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주식은 하한가라는게 있기도하지, 가상화폐는 하루에도 반절씩 떨어질 수 있더군요.

또 결혼하시는 분들… 진짜 믿을 만한 사람이랑 해야하고요, 결혼 전 자기재산은 꼭 챙겨야합니다.

저도 공동명의를 하지 않았으면 날린 1억6천만원 대부분은 아내가 부담해야하는데 전 아내가 부부사이에 믿음이 없느냐는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서 덤텅이 쓰게 생겼습니다.

결혼해서 평생가면 좋겠지만, 사람일이라는게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니 욕 좀 먹더라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 진짜 경험자의 눈물나는 충고입니다..

아.. 추가로 와이프 친구모임이랑 카페 활동 주시해야합니다. 특히 제 와이프처럼 팔랑귀는 그런데 쉽게 넘어갑니다.

돈 날리기 전까지도 누구 남편은 어떻게 해주네, 요즘 남자들은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한다는 등으로 사람 몰아붙였는데 이번 가상화폐 투자도 친구랑 인터넷 카페 이야기 듣고 돈 넣었다고 합니다.

진짜 조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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