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절 키우느라 부담스러웠대요

pnyGh0ljp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부모님, 오빠랑 살다가 작년 11월에 독립했어요.

지극히 가부장적인 집안이에요

아버지는 자기손으로 물도 안떠다 드시구요 오빠새끼 똑같아서 엄마 밥주세요 이지.랄하구요

30대인데 여태 사업준비한다고 사업자금+용돈받으면서 살아요.

아빠가 캥거루라고 하고다닌다네요

전 비흡연자인데 가족 세명의 화장실 흡연+아버지의 거실 흡연과

부모님의 잦은 부부싸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어렸을때부터 오빠와 있었던 차별이 차곡차곡 쌓이다 터져서 싸우고 도망치듯 나왔어요.

나머지 가족 세명은 저를 미친년보듯 쳐다봤고

우리가 너한테 뭘 못해줬냐 몰아세웠고 전 그냥 짐싸들고 나왔어요.

그렇게 나오고 올해 구정에 여행가려고 작년 11월에 비행기표도 예매해버렸고

명절에도 안갔어요. 생일마다 모이는데 생일도 없어서 여태 안보고 살았어요

엄마만 간간히 만났네요 반찬주신다고 저 독립하는데 도와준다고 한 80만원정도 주셨네요

원래 330만원정도 주시려고했는데 제가 80만 받았어요

그러고 어제 어머니 생신이셔서 모여야 했는데

아버지가 친구들이랑 어제 동남아로 여행가신다고 하셔서 엊그제 모였어요.

집안일은 제가 돕지 않는 이상 어머니가 100% 하셨는데

어머니 생신때는 제가 미역국을 끓였어요.

올해는 제가 집에 없으니 어머니 생신에 오빠보고 미역국 끓이라고 하라고 했는데

엄마는 니 오빠는 못끓인다고 계속 쉴드치시더라구요

오빠 여자친구 집에 데려와서 파스타며 스테이크며 해주는데요

미역국이 훨 쉬운데

암튼 엊그제 저녁에 가족끼리 식당에서 밥을 먹고

저는 어머니 생신이라고 나름 열심히 골라 어머니 나이에 맞는 14K귀걸이+편지 그리고

제가 직접 제누와즈 굽고 크림 휘핑해서 딸기생크림케익 만들어서 갔어요

그게 호구였을까요

저빼고 아빠랑 오빠는 빈손이더라구요

아빠는 뭐 30만원짜리 안마기 사줬다는데 그게 엄마 선물인가요 가족들 다같이 쓰겠지

괘씸하더라구요 삼시세끼 엄마가 다차려주고 집안일 다하는데

생일파티에 케익하나 안사오는게요

매년 가족들 케익은 제가 샀으니 이번에도 당연하다고 생각한걸까요?

근데 아빠가 미역국도 저보고 끓이라네요

싫다했죠 편지도쓰고 케익도 이틀에 걸쳐 만들고(전날 제누와즈 구워서 냉장고 숙성시켰어요)

선물도 좋은걸로 한달동안 고심해서 골랐는데 왜 내가 미역국 끓여야 하냐구요

아빠가 끓이시라구요 어영부영 넘어갔어요

식당에서 밥 다 먹고 집에가서 제가 만든 케익먹자고 다같이 집에 갔어요

집에 가니 엄마가 미역국 끓이시려고 재료 준비해놓으셨더라구요

엄마가 그거 보고 또 저보고 끓이래요

싫다했죠 똑같이말했어요 난 편지도쓰고 케익도만들고 비싼선물도 샀다고

근데 또끓이래요 아빠까지 합세해서

싫다고 아빠가끓이라니까 못한대요 진짜 몇 번을 거절했는지

제가 왜 나한테만그러냐고 엄마빼고 식구가 세명인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그러니까

아빠가 소리지르시길래 저 갈게요 이러고 신발신고 나와서 집에왔어요

아빠한테 전화오더라구요 그렇게 가냐고

그래서 싫다하는데 왜자꾸 저한테만 그러시냐고 했죠

아빠가 너가 싫으면 안끓이면 되는건데 왜 화를내고 나가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싫다고 몇 번이나 말을했냐고 왜자꾸 나한테만 끓이라 하냐고 그러니까

아빠가 두 번밖에 더 그랬냐고 하기에 제가 두 번 넘었다고

내가 대체 몇 번을 거절해야 내 말을 들어줄거냐고 왜 자꾸 부담주냐고 했어요

그러니까 아빠가 하는 말이

내가 너 키우느라 부담스러웠다고 하대요

그말에 이성을 잃고 울부짖으면서 부담스러웠으면 왜 낳았냐고 했죠

제 말에 화가 나셨는지 이 ㅅㅂ년 ㅈ같은년 다시 죽여줄테니까 당장들어와 ㅅㅂ년

다시는 내얼굴 볼생각하지마라 하고 끊으셨어요

제가 만만한거겠죠

엄마도 똑같은사람이에요

제가 오빠에 비해서 학원도 안다니고 컴퓨터 한 대 가진적도 없었고

엄마가 제 패딩사줬다고 아빠랑 엄마랑 부부싸움하고

오빠랑 같은학원 다니다가 전 한달다니고 혼나고 오빠는 3년을 다니고

용돈도 20대초반에 끊고 돈벌고 오빠는 여태 용돈받는데

대체 제가 왜 부담되는 자식인지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부담되는 자식이라서 안태어난것처럼 살겠다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어떻게 부모한테 그런말을 할수있냐고 하대요

부모님한테 존경심은 사라졌나봐요 저도

아빠 내연녀랑 몸싸움도 해봤구요 엄마아빠 한번씩 바람폈던거 다 알아요

아빠 매년 동남아가서 한달씩은 있다오는데 성관광이겠죠 불보듯 뻔해요

가끔은 생각해요 필리핀이나 태국에 내 동생있으면 어떡하지?

진짜 연끊는게 답이겠죠

제가 뭘 잘못한건지 주말내내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미역국이요? 저 잘끓여요 끓일수있었는데 가족들 괘씸해서 안끓인거에요

니가 편하니까 니가 끓이라는 엄마도요

-->
Close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