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가게 알바하면서 겪은 진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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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직후부터 프렌차이즈 핫도그집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예비 대학생이예요. 천원, 이천원짜리 핫도그 사가면서 진상이신 분들도 많이 봤고 흔히 말하는 맘충도 여러번 봤어요.

3개월 알바하고 느낀건, 저는 절대 아이를 낳으면 저따구로 교육 시키지 말아야겠다를 느꼈고, 아이를 원래부터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젠 미취학아동~ 초등학생이 오면 짜증부터 나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음슴체로 쓸게요.

1.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 2명, 남자애 2명이 왔음. 안그래도 8팀 정도가 주문이 들어와있는 상태였고 가게 특성상 매장 내부가 매우 좁음.

안그래도 사람 많아서 정신없는데 저 4명의 아이들은 가게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심지어 문도 안닫고 들어와서 다른 아저씨께서 닫아주심) “우와 핫도그댜!!!!!!!!!!” 라고 소리를 지름.

카운터를 보고있던 나에게 남자애 한명이 “핫도그 얼마야?” 라고 물음. 정확히 얼마야? 라는 반말이였고, 아무리 어린애일지라도 기분이 너무 나빴음.

그래서 “여기 메뉴판 있어~” 라고 대답해줬고, 그 아이는 “헐 천원이야 비싸다!!!!!!” 라고 크게 말함.

같이 온 여자애 한명은 소스뿌리는 공간 옆에서 동전을 다 펼쳐놓고 큰소리로 백원, 이백원, 어? 오백원짜리다! 라고 큰소리를 내면서 동전을 세고 있었고, 아까 그 반말한 남자애는 매장안을 핸드폰을 들고 뛰어다니고 소리지르면서 소란을 피움.

5분동안 주문을 하지않았고 결국에는 동전세던 그 여자애가 “여기 너무 비싸니까 옆에 편의점가자!!!” 라고 말하면서 남자애 두명이랑 자기랑 둘이 나감.

(다행인건 같이 온 여자애 좀 순하게 생긴애는 계속 조용히해야해, 여기 사람 많잖아 라고 중재?를 했고 결국엔 핫도그 하나 시키고 갔음)

그리고나서 20분뒤에 동전세던 여자애랑 남자애 두명이 들어와서 또 2~3분간 시끄럽게 떠들고 결국 핫도그 하나 사서 나감. (중간에 중재하던 여자애가 늦게 들어와서 니가 나 버리고 갔네 어쩌네 싸우기도함)

나간 자리를 보니 번호표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핫도그가 익어서 나오는데까지 최대 6분정도) 소스란 소스는 다 흘리고 갔더라^^

2.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 3명이서 왔음. 그때도 손님은 많았고 매장안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였음.

주문하자마자 자기들끼리 몸장난하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다가 번호표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기 시작함.

너무 정신없고 짜증나서 몇번 눈치줬더니 니가 시작했잖아, 아니야 너가 했어. 서로 책임전가 하면서 또 소란피우고 결국엔 사장님이 “얘들아 조용히 좀 해줘” 라고 중재함. 그랬더니 조용히 앉아있더라

3. 이건 애들끼리 온건 아니고 3~4살로 보이는 아이한명, 엄마가 손님으로 들어왔음.

남자애라 활발하고 부잡한건 이해함. 손님도 없었던 시간이고 어느정도 돌아다니느건 이해했음. 근데 그 아이가 주방까지 들어오려고 하는거임.

사장님이 “거긴 들어가면 안돼~” 라고 좋게 말하셨고, 그 아이엄마는 핸드폰 보느라 정신팔려서 애가 어디갔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사장님이 그 말 하시니까 성의없이 “그래 거기 들어가면 안돼” 라고 하심.

애가 잠깐 당황하다가 또 들어가려고 하길래 내가 “애기야, 거긴 들어가면 안된다고 했지,” 라고 말함. 내 목소리를 듣고 사장님이 그 애를 쳐다봤는데 그 순간 애가 울음이 터짐.

그리고 그 순간에도 여전히 애엄마는 앉아서 폰질..;; 애가 우니까 “울지마 울지마” 시선은 핸드폰에 고정하고 성의없이 말함.

사람이 있던없던 애가 어디서 뭘 하는지는 어느정도 케어해야하는게 부모 아님? 아무리 매장이 작아도 이미 주방으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을 했고 그랬으면 최소한 아이를 쳐다보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는데 그 애 엄마는 애가 어딜 가든지 말든지 그냥 핸드폰만 보고있었다는게 어처구니가 없었음

4. 우리매장은 생수를 따로 500원에 판매하고 있음. 따로 정수기가 주방안에 있지만 손님들께 물은 제공해드리지 않음.

어떤 아줌마가 핫도그 5개를 주문하셨고 “여기 따로 물 있나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저희는 생수 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함.

근데 그 순간 사장님이 커피를 들고 나오심. 그 아줌마가 “저기 물 있는거 같은데… 애가 먹을건데 한컵만 주세요” 라고 하심.

솔직히 그때 사장님이 좀 원망스럽긴 했으나, 원칙은 원칙이고 한번 주면 끝도없기 때문에 “죄송해요, 저희는 생수 5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라고 재차 말씀드림.

그러자 핫도그 5개나 샀는데, 애가 먹을건데 그것도 못주냐 등등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기다리시고 설탕하고 소스하실거냐고 정중히 물어봤음에도 불구하고 틱틱거리면서 반말로 대답함.

생수가 5000원도 아니고 그렇게 소중한 애가 먹을겨면 500원이면 살수있는거 아님? 그리고 핫도그 5개 산거랑 무슨 상관인지;;

5. 사장님도 나도 초딩 노이로제 걸릴거 같음.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핫도그가 나오고 소스를 뿌리는 과정에서 소스통을 핫도그에 찍듯이 뿌린다든가 (가루소스) 혹은 소스로 예술작품을 만들려는 애들이 있음.

그런애들은 소스가 바닥에 흘리든말든, 통에 묻든말든 옷에 묻든말든 전혀 신경쓰지도 않고 소스 뿌리는데만 한참이 걸림.

더 가관인건 그렇게 소스를 한참 뿌려놓고 너무 많이 뿌렸다며 탈탈 털어버리는 애들임. 사장님도 나도 초딩들 소스가지고 장난치는거에는 서로 해탈함.

이게 어제 하루동안 있었던 일임. 사실 너무너무 많은데 너무 많아서 다 쓰지도 못하겠음.

정말 천원, 이천원짜리 핫도그 사먹으러 왔으면서 온갖 VIP 대접 받으려는 아줌마들 넘치고 정중하게 존댓말로 물어봐도 반말로 틱틱거리면서 대답하는 사람들 정말 많음.

5분 기다리면서 물티슈 달라, 물 달라, 뭐 해달라 온갖 요청 하는 아줌마들 너무 많아서 이젠 그냥 없다고 못해드린다고 하고 말음.

나도 학교도 안간 어린 사촌남동생들 있지만 걔네는 공공장소가서 절대 소란 안피우고 시끄럽게 하지도않음. 혹시라도 폐끼칠거 같으면 바로 제지함.

우리 부모님도 어디가서 폐끼치고 다니지 말라고 어릴때부터 그러셨고 어린동생들도 그렇게 교육받다보니 정말 저런 애새끼들 보면 너무 화나고 짜증남.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저땨구인지 궁금할 따름임.

어린애들이 신발신고 의자에 올라가든 말든, 소리를 지르며 매장안을 뛰어다니든말든 소스를 다 흘리고 난장판을 치든말든 관심도 없는 부모? 수도없이 너무 많이 봤음.

5분, 10분 기다리면서 애들 소란피우면 케어하는거 어려운일 아니잖슴. 제발 애들 데리고 나오면 케어 좀 해주세요. 남의집 귀한자식, 애새끼라고 생각하는거 저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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