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대놓고 차별하는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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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귀한집에 시집와서 난임으로 3년 고생하다가 인공수정으로 이란성 쌍둥이 아들을 출산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들들이 달라도 너무 다르게 생겼어요. 첫째가 완전 저희집안 얼굴이고 둘째는 완전 시가쪽 얼굴입니다. 옷을 똑같이 안입히면 아무도 쌍둥이인지 모를정도로 너무너무 안닮았어요.

저희부부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결국 시어머니때문에 문제가 터졌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다른 얼굴…. 클수록 더욱 시가쪽 닮아가는 둘째… (지금 18개월 입니다) 시부모님이 대놓고 둘째를 편애하기 시작했어요.

아버님은 그래도… 제 눈치 보면서 편애하는데 어머님은 대놓고 나는 둘째만 사랑해!!!!!!! 하십니다.

저희가 매달 첫주 주말은 친정, 셋째 주말은 시댁에 갑니다.

처음엔 편애를 참고 넘겼다가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시어머님께 꼬박꼬박 대꾸하기 시작했고, 남편은 부모인 우리만 잘하면 됐지 할머니는 그럴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댓글을 남편과 같이 볼 예정이며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1. 외모 사건.

토욜 낮 둥이들이 낮잠을 자고 어머님이 자는 모습 보고싶다며 방으로 오심.

둘째옆에 앉아서 둘째얼굴에서 눈을떼지 못하시며 말씀하심

” 참~ 인물좋다~ ”

” 그쵸 어머님? 첫째 둘째 얼마나 잘생겼는지.. 너무 예뻐요~”

” 둘째가 더 좋지! 얼굴형을 좀 봐라! 속눈썹도 더 길고 ”

” 첫째는 동그랗고 남자답게 잘생겼고 둘째는 좀 길쭉하니 예쁘게 잘생겼죠 ”

” 나중에 더 커봐라, 할아버지 닮아서 둘째가 더 인물값 할꺼야”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 어머님이 다니는 교회에 가서 일이 터짐. 매달 가지는 않고 가끔씩 둥이들 컨디션 좋으면 바람쐴겸 감.

교회분들이 첫째보고 너무 잘생겼다며 형님답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심.

둘째보다도 첫째칭찬이 많았고, 부목사님은 아예 첫째를 안고 너무 귀엽다며 얼굴도 살짝 꼬집고 이런 아들을 낳고 싶다고 하셨음.

교회 마치고 집으로 와서 어머님이 약간 어이없어하시며 ” 둘째가 인물이 더 좋구만 다들 왜그런데~”

여기서 조금 화가나서 내 목소리가 커졌음. ” 어머님 왜 계속 둘째만 예뻐하세요? 첫째 둘째 다 예뻐요! ”

큰 소리에 어머님도 기분 나쁘셨는지 소리지르심 ” 열손가락 다 깨물어봐라! 더 아픈 손가락이 있는데 나는 그게 둘째다!! 솔직히 둘째 인물이 더 좋지 지금 니 아빠 (시아버님) 얼굴봐라 얼마나 잘생겼는지”

저녁에 부부싸움을 했고 남편은 우리만 잘하면 되지 왜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느냐고 함.

여기서 너무 빡쳐서 남편한테 소리지름 ” 니도 회사에서 사장한테 꼭 차별받아라, 그리고 첫째 기분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느껴봐라!”

2 . 미역국 소고기 사건.

시댁에 갈때 아이들 반찬이랑 국을 챙겨가는 편임. 소고기를 갈아서 미역국을 끓였고 챙겨갔음.

점심주려고 미역국을 데워서 밥을 말아 먹이려고 하는데 아버님이 저녁에 고기구워먹자고 밥은 어머님이 먹일테니 마트좀 다녀오라고 하심.

시동을 켜는데 폰을 놔두고 온게 생각나서 다시 집으로 들어감. 그순간 내 눈을 의심했음.

어머님이 밥그릇 2개를 나란히 놓고 뭔가를 열심히 하고 계시길래 가까이 갔더니 한쪽 소고기를 ㅋㅋㅋㅋ 다른쪽 밥그릇으로 옮기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밥그릇이랑 숟가락에 이름이 붙여 있는데 쳣째 그릇에는 소고기가 거의 없고 둘째 그릇에 소고기가 가득 있었음. 지금도 생각하면 진짜 ㅋ 어이없고 기가차고 헛웃음만 나옴.

순간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지름. 어머님도 같이 소리를 지름.

나 : 어머니 지금 뭐하시냐? 하다못해 먹는것까지 차별하시냐 진짜 추접스러운 행동이다 어찌 아기 먹는걸 이럴수 있냐. 저 다음부턴 안오겠다 여기올때마다 스트레스고 19개월이면 말귀 다 알아듣고 다 아는 나인데 첫째가 어떻겠냐 첫째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게 행동하느냐 어머님 이러시고 부끄럽지 않냐

하도 정신없이 소리 질러서.. 뭐라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남.

당당한 우리 어머님의 왈, 첫째보다 둘째가 더 약하지 않냐 키도 작고 몸무게도 작다 그래서 더 먹이는데 뭐가 문제냐. 그깟고기 좀 더 먹일수도 있지 굶기는 것도 아니고 고기 좀더 주는걸 애들이 어떻게 아느냐. 약한애 더 주는게 그렇게 나쁜행동이냐 등등등

열받아서 짐싸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남편한테 다시는 안간다고, 어머님이 편애 고치지 않는이상 절대 안갈꺼라고 못박아놨어요.

남편은 저한테 크게 뭐라하지는 않지만 그럴수도 있다는 입장… 전 이것도 이해안갑니다.

둘째가 약한거….. 참나.. 키? 이번에 3차 영유아 건강검진 하고 왔는데 0.6 작구요. 몸무게? 첫째가 13키로, 둘째가 12키로.. 1키로 차이납니다. 전체적인 평균으로는 키몸무게 둘다 커요. 약한거 아니거든요..

참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두가지만 적어봤습니다…

어차피 시댁은 안갈꺼지만 별일 아니라는 남편 생각이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댓글 같이 볼께요. 저한테든 남편한테든..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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