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운명이라고 느낀 썰

pokVik0Kj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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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 일 때문에 중학교 때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전학 간 학교에서 남친을 사겼거든?

근데 1년 지나고 다시 이사를 가게 되어서 속상했었는데

남친도 내가 가는 지역으로 가족 일 때문에 온다는거야

그래서 그럼 따로 만나면 되겠다 싶어서 좋아했었어

근데 알고보니까 내가 이사 간 옆집에다가 학교까지 같았다

지금은 8년째 연애 중이고 내년 봄에 결혼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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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때 엄마 심부름 다녀오다가 차에 치일 뻔한 적이 있었음.

근데 어떤 남자애가 도도도 뛰어와서 다급하게 나 끌어당겨서 안 치였었고,

그 당시엔 허억 너 덕분에 살아쏘 고마웡! 하고 헤어졌었음.

그리고 10년 넘게 못 본 채로 거의 잊고 고등학교에 들어옴.

고등학교 다니면서 트럭에 치일 뻔한 적이 있었음

그날 너무 어지러워서 정신 갖다팔고 휘청거리면서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야!!!!!!!!! 야!!!!!!!!!!!!!! 야!!!!!!!!!!!!!!! 앞에 너!!!!!!!!!!!

하는거임 그래서 뒤돌아보는데 동시에 내 바로앞으로 트럭이 쐑 지나갔음.

그 자리에 우뚝 굳어서 멍해져있는데

나 부른 애가 막 달려오더니

이렇게 안 부르면 계속 걸을 것 같아서 무례하게 불렀다고,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뭔가 어디서 본 것 같고 데자뷰같은거임.

그래서 우선 고맙다고 인사하고,

근처 학교였는지 자주 마주치면서 천천히 연락하다 보니 그 데자뷰같았던 의문이 풀림.

얜 10년 전에 나 구해줬던 애가 맞았고, 10년 전 나 구해줬던 걔가 나 또 구해준거였음.

얘나 나나 그거 알고 나서 진짜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어!!!!!!! 이것만 한 것 같음 ㅇㅇ

인연이라는건 있는 것 같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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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아빠 이야기인데

엄마가 한참 서울에서 일하고 계시고

아빠가 광주에서 일하고 계셨는데

엄마가 아빠 소개 받아서 광주로 기차 타고 와서 소개받고

서울로 올라가려고 하셨다했음

그날 데이트 다 하고 엄마는 서울로 올라갈려고 기차타고 갈려고하는데

아빠가 엄마를 가게두면 다시 못볼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엄마가 탄 기차표를 끊을려고 달려갔댔음

근데 매진이되버려서 실망하는 찰나에

표하나가 환불로 들어와서 얻게 됬다고하심.

그래서 그 표 가지고 기차탔는데

그자리가 엄마옆자리 ㅋㅋㅋ

듣고 이건 운명의 데스티니다 라고 생각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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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살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거든.

내가 한국어 가르쳐주고 그러면서 친해졌었구, 사귀기까지 했었어!

몇 년 동안 사귀다가 내가 한국에 돌아가야 해서 헤어지고,

헤어지면 서로 껄끄러워질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헤어지기 아쉽다면서 공항까지 따라나와서 인사해줬던 애였어.

하지만 한국에 들어와서는 연락이 잠깐 끊겼었는데 ㅠㅠ

한 번 내가 얘 생각이 갑자기 너무 확 드는거야.

그래서 잘 지내냐고 연락하려고 페이스북 메세지창에 들어갔는데,

얘가 뭘 또독또독 치고 있는거야.

그걸로도 깜짝 놀랐지만 잠시 후 온 메세지에 더 놀랐어.

[보고싶어]

라고 왔길래, 아 물론 영어로!!

놀라서 잠시 보고만있다가 나도 보고싶다고 보냈어.

그랬더니 잠시 대답 없던 애가

[너가 나한테 이야기해줬던 장소들에 함께 가고싶어.

너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네 나라가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 나도 너와 함께 갈걸 그랬어]

라고 온 거야.

순간 좀 울컥했지만 잘 추스리고 나도 많이 보고싶고, 언젠가 다시 출국하게 되면 연락하겠다고 했어.

내가 걔한테 늘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긴 어디에 있는 뭔데, 어떻다고 얘기했던 걸 기억해주고 있더라.

그렇게 대충 대화를 얼버무리고

그 다음주에 내가 걔한테 이야기해줬던 장소들 중 하나인 카페에 가서

그냥 평소 못 했던 일들 하고 있었는데, 걔한테서 또 연락이 온 거야.

[네가 저번에 이야기해줬던 그 카페가 여기 맞아?]

라면서 사진 하나가 온 거야.

그리고 그 사진엔 카페 안에 앉은 내가 찍혀있었고,

내가 놀라서 유리창 밖을 보니까 진짜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손 흔들고 있는 걔가 있더라.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서 막 뛰어나가서 어떻게 왔냐고,

찾긴 또 어떻게 찾았냐 했더니

“한국엔 그냥 너가 있으니까 오고싶어서 왔고,

너가 말해준 장소들을 가보고싶어서 예전에 네가 보내줬던 사진이랑 메세지를 다시 보면서

한국 친구에게 물어봐서 찾아왔는데, 너까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말했어.

뭔가 더 말했던 것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하여튼 진짜 놀랍더라

얜 외국에서 온 거고 난 그냥 카페에 온 건데 이렇게 만나다니 너무 놀라웠음…

그때 이후로 자주 얼굴 보면서 지금은 장거리 연애 중이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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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때까지 진짜 한적한 시골에서 살았어

버스도 하루에 두 번 다니고

좀 떨어져있던 학교도 전교생이 백 명을 안 넘는 학교 다녔음

진짜 동화 묘사 되는 것처럼 걍 길 가다보면 다람쥐 있고 강물 흐르고 그런 곳 ㅇㅇ..

암튼 그랬는데 내가 거기 살면서 친하게 지냈던 같은 마을 남자애가 있었음

마을에 내 또래가 나 포함 네 명이 전부였는데

그 중 둘은 한두 살 더 많은 언니들이었고

걔랑 내가 동갑이어서 걔랑 나랑 맨날 붙어다녓음 ㄹㅇ

어릴 적 내 세상의 90%는 걔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같음 ㅋㅋ..

그 정도로 붙어있던 앤데 내가 10살 되던 봄에 갑작스럽게 도시로 가게 됏음.

방학 때 가게 된 거라서 선생님들한테만 말하고

친구들한텐 얘기도 못하고 떠나게 된 거임

정확히 말하면

부모님이 내가 여기에 너무 정이 들어서 안 간다고 떼 쓰고 숨을까봐 일부러 몰래 준비하셨던 거..

난 가기 싫어서 하루종일 울면서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갔는데,

그 나이에 폰도 없고 하다보니 그 애한테도 연락을 못했음.

그리고 걍 도시 와서 꾸역꾸역 적응하다가 17살 되던 해에 그 시골에 오랜만에 찾아감.

진짜 사람 없더라 ㅠ 조금 개발된 것같긴 한데 그냥 좀 간지나는 시골로 변했을 뿐이었음

드문드문 보이는 나 알아보는 분들한테 인사드리고

어릴 땐 그렇게 크고 길어보였던 도랑도 다시 보러 가서 가만히 서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어. 하는 굵직한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뒤돌아봤더니 차에서 막 내린 채로 그대로 굳어잇는 어떤 내 또래 남자애가 서 있고..

난 누군가 싶어서 고개 갸웃거리고 있는데 걔가 야 너 000 맞나!!!!!! 하면서

성큼성큼 다가오길래 얜 또 누군데 날 알지 싶어서 주춤거리고 잇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어릴적 걔인거임.

진짜 그 자리에서 몇십분 동안 내내 니 누구맞냐 나랑 놀앗던 걔 맞냐 계속 확인했음

나중에 들어보니 걔도 나 가고 1년 뒤에 도시로 갔고

8년 후에 내가 시골 왔던 날 똑같은 시간에 걔도 왔던 거였음.

그리고 아직까지 연락하고 있다 얘만큼 잘 통하는 애 없음 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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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전에 그거 유명했잖아 지나가는 모르는사람붙잡고

“아..과거의 너는 날 모르겠지” 하면서

아련한 표정짓고 미래에서 온 연인인척하는거

페북에서 떠돌갔었는데

내가 작년 12월29일저녁7시쯤 친구랑 놀다가 집가는길에 횡단보도 지나가면서 해봤단 말야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ㅁㅊ거지

횡단보도 거의다 건너왔을 때 옆에 키크고 검정 모자 쓴 사람이

나랑 반대 쪽으로 횡단보도 건널려고 하길래

딱 팔붙잡고

“아..과거의 너는 날 모르겠구나…미안..”

이러면서 세상아련한표정짓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남자가 씨익웃으면서

“알아 2년뒤에 보자 ㅇㅇ아 “

이러는데

이 사람이 내 이름을 아는거야 나 그때 교복 입고 있지도 않았고 친구랑 헤어진지 꽤 돼서 내이름들었을리도없는데…

그래서 내가 누구에요 하니까 갑자기 신호등 신호 얼마 안남았는데 뛰어가서 내 시야에서 사라짐

이제 거의 1년되가는데 201.8년12월29일에 그횡단보도 한번 더 가볼거임 뭐 하는 사람인지

그 사람 진짜 미래에서 온 내 지인인건지…아직도 소름돋고 궁금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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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10일 베트남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내 대각선 좌석에 앉을 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했어

근데 가족들이랑 함께 있으셨고 나도 가족들이랑 있어서 말도 못걸고 번호도 못땄어

4일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또 있는거야 그사람이..아 이건정말 기회다 이러고

번호 물으려고 비행기에서 내리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거야

처음엔 그냥 아쉬운 정도였는데 그날 밤 집에서 생각해보니 너무 가슴이 아픈거야

막 눈물도 나더라구 왜냐면 내가 그 사람을 아무리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해도 어디 사는지를 전혀모르잖아

내가 아는건 단지 그 사람이 한국에 산다는것뿐…

너무 슬펐어 내가 그 사람을 본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 짧은 시간안에 진짜로 한사람을 사랑하게됐어

하여튼 그 이후로 2년간 그사람을 찾아다녔는데 찾지 못하고 있었어

근데 올해 9월에 내가 친구랑 부산으로 놀러 갔는데 서면의 한 카페에서 그 사람을 봤다?

처음엔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자세히보니 그사람이 확실한거야…

너무 놀라고 감격스러워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땀까지 나더라

그사람이 다 마시고 일어나려는거야 그래서 다짜고짜 친구는 앉혀두고 나만 뛰어가서 붙잡고 말했어 번호좀 달라고…

근데 그사람이 나를 알아보는거야 그때 그베트남 비행기에서…?이러시는거야

알고보니 그분도 나를 못잊으신거더라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 이런기분일까?

살면서 느낄수있는 행복의 최대치를 느낀것같았어 그땐..

그렇게 우리는 한달정도 연락하다가 가끔 기분이 안좋을때,서로가 서로를 원할때 누가 먼저랄것없이 서로가 사는 지역으로 와줬어

나는 그 사람을 위해 부산으로,그사람은 나를 위해 울산으로 와줬어

난 정말 운명,인연은 없다고 믿었는데 이 일로 정말 있는거구나 느꼈다 만나게 될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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