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따라하는 친구 때문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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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따라하는 친구때문에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약 4년정도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의 친구였는데 어쩌다가 알게되어 베프가 됐어요.

사회에서 만난건데도 처음부터 되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서로서로 정말 진심으로 위해주며 지내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와 그 친구간의 차이가 좀 생겼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알아보는 분이 계실 것 같아 대략적으로 쓰겠습니다.)

친구가 갑자기 저를 사소하게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하고다니는 시계를 같은 브랜드, 같은 디자인, 같은 색(3가지 색 중)으로 사고

아빠가 제게 차를 사주셨는데(작은 준중형) 출고한 뒤 같이 드라이브 한 이후로

자신도 차를 사야겠다며 차를 계약했어요.

(저랑 같은 모델을 사고싶어했으나, 백조였던 친구의 경제적 상황으로 경차)

또,

제가 운동화를 굉장히 많이 사서 모으는 편인데 사고싶은 운동화가 생겨

친구에게 ‘운동화 하나 사고싶은데 넘 비싸다’ 라고 말하자 보여달라 하기에

링크를 걸어 보여줬더니 며칠 후 그걸 사왔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웃으며 ‘너무했네~ 내가 사고싶었던건데 너가 먼저 사냐 ㅠㅠ’ 라고 하자

친구는 ‘응? 아니 난 너가 사려던거인지 전혀 몰랐는데?’ 라고 했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넘어갔는데 저랑 똑같은 운동화가 5켤레가 넘네요 이제..

뿐만 아니라, 제가 샴푸 향이 진한걸 쓰는데 샴푸를 저랑 똑같은걸로 바꾼다던지,

옷을 살때도 저한테 물어보고 살지 안 살지 결정한다거나..

제가 산 옷과 매우 흡사한 디자인으로 색만 다른걸 산다던가..

지금은 어디가면 남들이 스타일이 똑같다고 할 정도로

그냥 저의 복사본(?)같은 느낌이예요.. 저도 보고있으면서 좀 황당하기도 하구요.

제가 장난식으로 ‘이제 너한테 뭐 못 말하겠다~ 자꾸 왜 너가 먼저 사냐!!’ 라고 하면

저를 되게 나쁘고 예민한 사람 만들면서 전혀 너 따라한것도 아니고 너가 갖고싶은줄도

몰랐다고.. 자긴 그냥 자기가 보기에 예뻐서 산거랩니다..

그래서 브랜드 이름은 아냐고 하면 모른댑니다..

모델명 물어봐도 모른대요.

브랜드도 모르고 모델명도 모르지만 샀답니다…

더 걸고 넘어져봤자 저만 유치한 사람되니까

그냥 이젠 제가 갖고싶은거 말 안하고 보여주지도 않는걸로 어느정도 해결되었어요.

(물론 여전히 제가 새로 산 옷이나 악세서리를 하고 만나면 며칠 후, 매우 흡사한걸 삽니다.)

그런데 또 요즘 스트레스 받는 사건이 있네요.

제가 엄마 닮아서 피부가 여자분들 중에도 굉장히 하얗고 좋아서 피부가 자랑이라..

화장을 안 하는데다가, 아빠를 닮아 눈이 크고 쌍커풀이 진합니다.

게다가 털…이 많아서 눈썹도 진하고 속눈썹고 길고 숱이 많아요..

이렇다고해서 막 엄청 예쁘다.. 이런건 아니지만 저렇게만 딱 보면

여성분들이 원하는(?) 여러가지 조건을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저 나름대로 제 얼굴에 굉장히 만족하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살고 있습니다.

(재수없다면 죄송합니다. 객관적인게 아니라 그냥 자기만족이예요..ㅠㅠ)

근데 제가 관리를 잘 못해서 최근에 살이 좀 쪘다가 많이 뺐어요.

167에 59키로까지 쪘다가 지금은 50키로대 초반이예요.

근데 그 이후로 친구가 저에게 계속 ‘존못’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돼지 사진을 보여주며 ‘너 친구다, 너 동족이다..’

이런식으로 남들 앞에서 저를 까내립니다..

누군가가 저보고 너무 예쁘다고 부럽다고 말하면

‘난 얘 그렇게 예쁜거 모르겠는데.’라고 정색한다던가

남들 앞에서 저한테 항상 존못(존x 못생김)이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듣다가

‘쟤(글쓴이)보다 너(친구)가 훨씬 못생겼는데 왜그러냐 자꾸ㅋㅋ’

라고 말했다가 친구가 운적도 있네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친구가 못생겼다고 생각한적도 없고..

그 친구와 저의 외모를 비교하면서 좋아하거나 친구를 까내리거나 한적도 없는데

그냥 어느 순간부터 변했습니다.

항상 서로를 먼저 생각해주고 맛있는거 있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던 친구가

이제는 연락도 잘 안하게 되고 만나도 즐겁지가 않네요..

사실 저도 이제 마음이 못나졌는지 친구가 저를 비하할때마다

저도 친구에게 툭툭 나쁜 말들을 해요.

하고나면 상처받은 친구 얼굴에 마음이 아프다가도

지가 먼저 했으면서.. 왜 나한텐 그런말들을 쏟아내고

내가 말하면 상처받는척 하는걸까.. 하며 미워하게 되더라구요..

참 어렵습니다.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따라하는것도 처음엔 그냥 내가 하는게 예뻐보여서 그런가보다~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점점 도를 지나쳐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받은 쥬얼리까지도 따라해서 참 곤란합니다..

남들 앞에서 저에게 못생겼다고 비하하는것도 그만하라고 얘기해보고

똑같이 비하도 해보고 했지만 소용이 없어요. 더 심해집니다..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냥 이 친구와 연을 끊어야 하는걸까요..

제가 미련스러운건지..

예전에 사이좋았던 추억이 떠올라서 쉽사리 놓아지지가 않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서로 친구 관계를 망치지않고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요약>

1. 정말 사이좋던 친한 친구가 글쓴이를 따라하기 시작하고 사이가 좀 틀어짐

(샴푸, 시계, 헤어, 신발, 악세서리, 말투, 핸드폰,차 등 거의 모든것)

2. 글쓴이가 따라하는 친구에 대해 약간 포기하면서 다시 사이 좋아짐

3. 살이 좀 쪘던 글쓴이가 최근에 다이어트해서 살을 뺌(59->52)

4. 다이어트 후, 친구가 남들앞에서 글쓴이를 존못, 돼지 등 놀려대면서 사이가 더 틀어짐

5. 글쓴이도 친구한테 공격했으나 변해가는 우리 사이가 속상함

6. 예전 좋았던 추억때문에 친구 사이를 되돌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음

7. 현명한 답변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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