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주의] 체육관 짝남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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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동을 너무 안했다 싶어서 동네 체육관을 다니는데 생각지도 못한 애를 만나게 됬다.

일단 내 소개부터 하자면 23살 대학생이다.

소개는 저 정도로 하고

이 체육관이 헬스클럽이 아니라 주짓수 킥복싱 등등을 배우는 무술관…이라고 해야되나

말이 좀 이상한데 하여간 잘 알아들었으리라 믿고

첫날에는 걔가 없었다. 내가 다닌지 한 며칠 지나고 나서 왔는데 얘가 보면 볼 수록 하는짓도 귀엽고 이쁜거…

계속 얘 쟤라고 할 수 없으니까 유라고 하겠다.

유는 운동을 굉장히 잘한다.3년인가 했고 대회 나가서 상도 많이 받아오고 그랬다.

그래서 관장님이 왕초보인 나를 가르쳐 주라고 옆에 붙혀주셨다.

그래서 처음 인사하고 굉장히 어색하게 쭈볏거리며

기본 자세를 배우는데 자세가 좀…그런 자세라고 해야 되나.

가드 잡는다고 잡는 쪽이 누워서 다리를 벌리면

그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게 가드잡히는 건데

처음이고 낯선사람이고 해서 난 굉장히 어색한데 유가 날 보더니 막 웃는거다.

형 완전 어색해 보여요 하면서 웃는데

그 때부터 유에게 호감이 갔다.내가 환하게 웃는거 되게 좋아한다.

여자든 남자든 내가 좋은게 좋은거라는 마인드지만

누구에게 설레고 그런건 많이 없었거든.

근데 막 웃는 유가 그 순간 팍 박혔다고 해야되나.

유는 이제 19살이고 키는 자기 말로는 172라는데 아무리 봐도 170.

눈꼬리가 쳐져서 그런지 순해보인다.학교는 고 1때 자퇴했다고 한다.

사실 뭘 어떻게 풀어야 될지 모르겠다.

한 2주 다녔나 유랑은 조금씩 친해지고 스파링도 자주하고 그럴때였다.

그 때까지는 물론 마음에 들긴 했지만 아 좋은 애 귀여운 애 이랬는데 금요일 밤에 유한테 카톡이 왔다.

내 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체육관 밴드에 있어서 바로 저장했다고 하더라.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형 내일 뭐하냐고 그래서 알바간다고 했더니 어떤 알바하냐고.

카페베네에서 알바한다 하니까 얘가 막 흥분하면서 형네 카페 가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오면 음료수 사준다 그랬더니

막 꼭 가야지 나 꼭 가야지 신나서 하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ㅋㅋㅋ너 귀엽다 이런식으로 보냈더니

저는 형의 기요미에요♡

진짜 뻥 안치고 이렇게 오더라 하

그 다음날 진짜 왔다.

아메리카노랑 초코악마브라우니 줬더니 좋아서 뒤로 넘어가더라.

카운터 옆자리에 앉아서 간간히 얘기하고 그랬는데 내 알바시간이 그렇게 짧게 느껴진건 처음이었다

알바 끝나고 나와서 집이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꽤 멀더라

버스타고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다.여기까지 온거야?했더니

웃으면서 형 보려면 이 정도 거리쯤이야 뭐 하길래 그 때부터였을꺼다 아마 유가 좋아진게

설레는거 감추려고 내가 아니라 먹을거겠지 이랬더니 들켰네 하면서 웃는데 진짜 귀여웠다.

하여간 어찌어찌해서 집에 데려다 주고 나도 집으로 와서 카톡하다 잤다.

그 다음주 월요일에 체육관 가서 기술 배우고 스파링 하는데 파트너는 여전히 유였다.

고로 난 죽음 진짜….스파링 할때마다 부대끼고 그러는데 미치겠는거

난 버벅대고 탑 타서도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그냥 멍하니 유 내려다 보고만 있었는데

유가 씩 웃더니 스윕해서 넘어가서 바닥에 머리박고도 멍했다.

탑 탄다는건 상대방 상체 위에 앉는 거고 스윕은 아래 깔려있던 사람이 움직여서 위에 있던 사람을 바닥으로 포지션 바꾸는거다

하여간 그렇게 있다가 암바 걸려서 졌다.

유가 일어나면서 형 정신차려요! 하면서 내 얼굴 잡고 짤짤 흔드는데 그거때문에 더 정신 놨었다.

지금은 나도 운동 열심히 배우고 다른 형님들이랑도 스파링 하고 그래서 좀 믾이 늘었다.

관장님이 3월에 시합 나가라고 하시는데 나가기 싫어서 열심히 핑계대는 중이다.

유랑은 엄청 친해졌다.매주 주말마다 카페와서 얻어먹고 종종 밖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한다.

저번에 나 학원 끝나고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유가 어디냐고 그래서

학원 있는동네라고 하니까 밥 사달래서 오면 사줄게 했더니 전화가 오는 거 받았더니

형 뒤돌아봐요. 해서 뒤 돌았더니 벽 뒤에? 옆에? 하여간 벽에 붙어있다가 짜잔! 하면서 튀어나오는거.

그 때 옷도 겁나 귀엽게 입고있었는데 심쿵함

박시한 맨투맨에 조끼패딩에 스냅백 뒤로 돌려서 쓰고 있었다 아직도 기억나 그거

엄청 놀래서 뭐야!하니까 나야!이러더니 지 혼자 빵터져서 막 웃었다.

어떻게 왔냐고 했더니 제빵학원 끝나고 기다렸다고 하더라

왔으니까 사달라고 해서 뭐 먹을거냐 그랬더니 퓨전 레스토랑?이라고 해야되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게 가도 되지만 남자들끼리 가면 굉장히 어색한 곳 이름을 대길래

나랑 가도 괜찮겠냐 했더니 형이랑 있으니까 가는거죠 그러고 신나서 막 방방 뛰더라

할 말을 잃었었다 그냥 막 광대 폭발함….

방 들어가서 이것저것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얘기하는데 쫑알거리는게 귀여워서 또 광대 폭팔했었다.

이 날 여러번 광대 터졌었다

밥 먹는 내내 얘기하고 다 먹고나서 옷 고르는거 도와주고 집에 데려다 주고 왔다.

이게 처음으로 유랑 점심먹은 날이다

이제 체육관에서 있었던 썰 풀겠음

별건 아닌데 MMA배우는 날이었다.

유는 잘하니까 곧 대회나가는 형님들이랑 하고

나는 그냥 저 구석에서 나같은 초보들이랑 잽이나 치고 있었는데 그 날은 유랑 스파링 하게 됬다.

시작종 치기 전에 준비종 울리니까 유가 웃으면서 봐드릴게요 형 하고는

시작 종 울리자마자 치고 들어오더라. 봐준다고 해놓고.

체급차이가 좀 나긴 하는데도 난 가드나 올리고 있고 계속 밀리고.

잘하더라 진짜. 계속 맞다가 반격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가드 한쪽만 내리고 유 허리로 잽 치는데

가드 내린 곳으로 유도 치고 들어와서 때리는 순간 맞았었다.

유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던데 난 코피났었다.

내가 코 안이 약해서 좀만 세게 쳐도 코피 나고 그러는데 제대로 들어와서 터졌다.

쪽팔려서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척 소리도 안내고 입 꽉 다물고 다시 가드 잡는데

유가 형 코피난다고 소리지른것 까지는 아니지만 좀 크게 말해서

일단 스파링 중단하고 화장실 가서 대강 씻고 왔는데 유가 안절부절 못하면서 휴지 들고 달려오더라

형 형 괜찮아요?미안해요ㅠㅠㅠ이러는데

뒤에서 형님이 나 터뜨릴때는 웃어놓고 왜 쟤 터뜨리고는 미안해하냐고 그러는데 설렜다.

이런걸로 설레는거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설렜다.

스파링 할 때마다 미치겠다….

도복 안에 아무것도 안 입는게 원래 맞지만 그래도 눈이 돌아가는건 어쩔 수가 없다. 날 가만히 두질 않아…

유를 볼 때마다 누구 닮았는데 닮았는데 하다가 드디어 알아냈다.

네이버 목요웹툰 중에 공주영? 그거 닮았다.ㅋㅋㅋㅋㅋ사람이랑 캐릭터랑 비교하려니 좀 뭐한데 이미지가 진짜 비슷하다

아 샤워썰 풀겠다.

모든 체육관이 그러하듯이 우리 체육관에도 탈의실에 샤워실이 딸려있다.

땀이 엄청 많이 나는 체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씻는게 좋아서 매번 씻는 편인데

유는 항상 나랑 오고 가는 시간이 엇갈려서 탈의실에 같이 있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그날에 내가 씻으려고 옷 벗을때 유가 들어오는거.

깜짝 놀랐지만 애써 태연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마저 벗고 샤워실에 들어갔다.

유도 금방 들어오더라. 도복은 벗을게 별로 없으니까.

눈을 어디다 둬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눈감고 물 맞다가 샴푸 찾으려고 눈 떴는데 유가 날 빤히 보고 있었다.

놀라서 아 뭐야 했더니 시선은 고정시키고 얼굴만 옆으로 살짝 돌려서 좀 흘겨보는?

그런 표정으로 씩 웃으면서 형 지금 민망하죠? 하는거

입은 뭐가 민망해 안 민망해 하는데도 눈은 안 민망해하지 않더라고

그래서 얼른 샴푸 짜고 거품 내는데 물 떨어지는 소리랑 유가 킥킥대면서 진짜아아?안그런것 같은데요오오?

막 이렇게 말꼬리 늘려서 말하는 소리랑 섞이니까 기분 엄청….이상해지고

아무것도 안 입은 상태에서 유랑 같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더 그러니까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래서 아예 등 돌리고 서서 머리 헹궜다.

유가 뒤에서 에이 형 어디 봐요 나 봐요 삐졌어요?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등 찌르는것 같이 문지르는데 아 지금 생각하니까

또 미칠것같다 거품에 물에 젖기도 하고 눈 감으면 감각이 좀 예민해지잖아

거기에다 등은 찌르지 눈치도 없이 애교부리지….안 달려들고 꾹 참은 내가 장하다.

몸은 씻는둥 마는둥 하고 휙 나와서 몸 말리는데 나와서

형형 진짜 삐짐? 헐ㅠ막 이러는데 나 지금 건들지 마라 이럴 수도 없고

그냥 등돌리고 후딱 바지 입고 그제야 뒤 돌아볼 수 있겠더라.

보니까 머리에 수건 얹고 완전 미안한 표정으로 형?하는데 코피날 뻔….

와 어디서 이런 애가 나왔나 싶을 정도로 진짜…

물 닦아 감기걸리겠다 하고 수건 잡고 머리 몇번 털어주고 내 수건 거는데

애들 들어와서 어영부영 인사하고 나왔다.

집에 와서 카톡하는데 형 몸 좋던데요…이러고 신동엽 짤 아냐

그 완전 부담스럽게 웃는 얼굴에 아래 씨익~이렇게 자막뜬거

그렇게 와서 뭐래ㅋㅋㅋ하고 그냥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 진짜….카톡 다 하고서도 밤에 거의 잠을 못잤었다. 머리에서 무한반복됨….

그 후에도 이성을 놓을 뻔한게 한두번이 아님…내 인내심이 관우 뺨친다는걸 알게 되었다.

운동 끝나고 유랑 같이 가다가 유가 치킨 먹고 싶대서 집에 늦게간다 전화하고 치킨집 갔다.

치킨은 맥주죠 하면서 시켜달라고 시켜달라고 노래를 부르길래 맥주 500 사이다 하나 파닭 시켰다.

내가 술을 잘 못한다. 아버지 쪽이 다 그렇다고 하더라.

아무튼 나는 사이다 마시고 유는 맥주 잡았는데 딱 봐도 술 못하면서 괜히 가오잡아보려고 마시는게 티가 나는거다.

내가 술은 잘 못마셔도 술자리는 많이 나가서 그런지 그런거 눈치는 빠른데 보이더라.

치킨 두개 먹고 자기 혼자 남자는 원샷!하더니 진짜 한번에 다 먹고는 괜히 시원한척 맛있는 척 캬아 하는데 얼굴은 썩어가고 거품 다 남기고.

너 술 못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잘한다고 술 좋아한다고 우기는데ㅋㅋㅋ귀여움…

치킨 먹을때 파도 다 골라내고 먹는다ㅋㅋㅋ맛이 이상해서 싫다고 하더라

하여간 빨리 마시면 빨리 취하는거 아냐 미성년자에 술이라곤 몇번 먹어보지도 않은 것 같고

거기에 원샷을 했으니 금방 풀어지더라 많이는 아니지만 좀 알딸딸?정도

나 술 처음 먹었을때 정신은 있는데 혀 꼬이고 말 막나오고 그랬었는데 그런 상태인 것 같았다.

치킨 젓가락에 4개씩 꽂으면서 자기는 치킨 4개를 한꺼번에 들 수 있다고 그러고 파 포크로 찍으면서 못된 파를 물리쳤다 였나 혼내줬다 였나?

아무튼 점점 맛이 가는 것 같았다.

한참 그러더니 형 하면서 웃더라. 왜 그랬더니 전 형이 참 좋아요 하면서 웃는데 와 나 진짜…

자기는 위에 누나밖에 없어서 맨날 부려먹어졌는데 이렇게 어리광부리고 떼쓰고 그래도 다 받아주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형은 참 이상해요 이러더라

이상한 형도 좋냐고 슬쩍 떠봤더니 이상해서 좋다고 웃더니 아 부끄러워 이러면서 얼굴 비비길래

남자끼리 뭘 부끄러워 하냐 그랬더니 남자끼리 부끄러울 수도 있죠 하길래 얘도 이쪽인가….싶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중에 시간 더 지나고 더 친해지면 물어보려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김칫국 마셨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치킨 다 먹고 졸리다 어지럽다 찡찡대는 애 들쳐업다시피해서 택시 태우고 집에 보냈다.

혀엉 혀엉 하는데 진심 뽀뽀하고 싶어 죽을뻔.이게 저번주 수요일이다.

목요일은 얘가 안나오고 금토일은 내가 일하느라 체육관에 못 가서 못 봤다.

아프다고 못나왔는데 내가 보기엔 숙취인가 싶다.

오늘 썰은 여기꺼지 풀고 내일 또 풀게. 잘자.

생각난게 있어서 풀겠다.

도복은 한번이라도 입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헐렁하고 파이고 갈라져 있다.

이렇게 설명하면 모르니까 찾아봐라 주짓수 도복 치면 나옴ㅇㅇ

하여간 스파링 하다보면 거의 반 나체가 되는 경우도 많다.

개인기 라고 해야되나 공식 기술은 아니지만 많이들 쓰는 방법중에

띠 잡고 도복 풀어버리는 것도 있으니까.바지도 그리 견고한 편은 아니라 끈 풀러지기도 하고 골반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고…

음 하여간 유랑 스파링 하다 보면 차라리 눈 감고 하는게 더 나을정도로 집중도 안되고 피 쏠리고 잘 보지도 못하겠고.

유는 도복 안에 아무것도 안입는다. 풀어지지 않아도 배밀기나 푸쉬업 할 때 슬쩍 슬쩍 보이는데…

내가 남자 가슴보고 이리 안절부절할 줄은 몰랐다.

아무튼 그렇다. 스파링 하다가 서로 도복 다 풀어지고 쳐내기만 하고 있는데 방심하다 백 잡혔다.

잡힌거 풀어야 되겠는데 뒤에서 안고 있는데다가 목이랑 귀에 입김이라고 해야되나 와닿고 하여간 굉장히 풀기 싫어서

그냥 깨작깨작 새우드릴이나 해쌓고 있다 백쵸크 당했다.

정신줄 반쯤 놓고 목 졸리는데 유가 말 그대로 헉헉 거리면서 내 귀에다 대고 제가 이길것같네요 하는데 유 뜯어내고 몸 돌려서 다리 사이에 들어갔다.

그러니까 가드 안으로 들어간거지. 이미 백 다 잡히고 쵸크 걸려서 완전 잡혀있었는데 무슨 힘이 그리났는지 나도 모르겠다.

백 잡힌거는 상대방에게 등 내준 자세다. 상대방 가슴이 내 등에 닿고 발꿈치 내 허벅지에 박히고 두 팔이 겨드랑이나 목에 감겨있는자세.

쵸크는 목조르기라고 이해하면 쉬울거다. 백쵸크는 백 잡은 자세에서 목 조르기고.

새우드릴은 상대방 몸 밀면서 골반을 밖으로 빼는 기본 기술인데 사실 저 때는 하면 안되는 거였다.

가드 잡힌거 그러니까 다리 사이에 들어간건 말 그래도 상대방의 다리 사이에 들어간거.

가드를 잡는다는건 내 다리 사이에 들어온 상대방의 등이나 허리를 다리로 감싸 안는다기 보다는 조이는거다.

가드 잡히면 하체를 거의 못쓰거든. 자세 전환은 가능해도 공격은 거의 못한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가드 잡히는 자세 그러니까 좀 굉장히 야한 자세라고 해야되나

물론 운동할 때는 그저 기본 자세일 뿐이지만 그 때 입장에선 운동이고 뭐고 따질 정신은 없었다.

그때 완전 파워ㅂㄱ……하..다행인지 불행인지 종쳐서 인사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서 애국가 이백번은 부른듯.

체육관을 그만 둬야 오래 살 수 있울 것 같다.

운동 하고 왔다.오늘은 유랑 한번밖에 못했다.

오늘은 형님들이랑 많이 했다.

몸이 좀 안좋아서 일찍 씻으러 들어갔는데 유도 따라 들어와서 씻었다.

얘가 일부러 그러는 건지 아니면 내가 과민반응하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얘가 날 좀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시간 날때마다 찾아오고 말하는 것도 하는 것도 엄청 날 따른다?는 느낌이 강해서…많이 친해서 그런건가.

아님 시간 나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그런건가. 김칫국 드링킹으로 안끝났으면 좋겠다.

뭐 풀 썰이야 별로 없지만 오늘 있었던 일 풀겠다.

다 씻고 머리 말리는데 유가 자기도 머리 말려달라고 들이밀길래 벽 짚으라고 하고 내 동생 말려주던 솜씨로 탈탈 털어가면서 말려줬다.

어지럽다 하면서도 좋다고 막 웃더라.그러는 도중에 나랑 동갑인 ㅈㅎ가 들어왔다. 아주 키워라 키워 니가 아빠냐 나이 다 은 새끼 머리나 말려주고 이러더니 샤워실로 들어가더라.

ㅈㅎ말 듣고 좀 웃고 옷 입고 나와서 걷는데 유가 불러서 어 했더니 어디 가야돼요? 하더라.

동생 부탁 때문에 문방구 들려야 돼서 응 문방구 갈건데 했다.

그랬더니 아..그렇구나.하더니 그럼 자기 집에 못 데려다주냐고 그러는거.

내가 가끔 집까지 같이 걸어주고 그랬었어서.

왜 오늘밤도 외로워?이러면서 웃었다.

집까지 같이 걸어가달라고 할 때 유가 항상 하던 말이거든. 오늘 밤은 외로우니 같이 가달라고. 그랬더니 아니요 오늘은 달이 너무 눈부셔서요.

무슨 논리야 그건 하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유 집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그냥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집 도착해서 들여보내고 나는 문방구 들려서 동생에게 바칠 무슨…잉크전용용지?인가 뭔가 더럽게 비싼거 한 묶음 사서 왔다.

아 근데 얘 진짜 나 좋아하는건가? 아니면 자주 봐서 그냥 친해진 건가?

미치겠다.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여기까지만 풀겠다. 그 전에 있던 썰은 차차 풀게.

오늘은 몸 안 좋아서 체육관 못 갔다.

유한테 폭풍문자 왔다. 기분좋다….

관장님한테 혼나면서까지 문자 보낸거라고 답장 안하면 다음에 왔을때 팔 뽑을 줄 알으라고 으름장까지 놓는다.

침대에서 혼자 낄낄대니까 동생들이 미친거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질문…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니까 궁금한거?있음 물어봐. 엄청 자랑하고싶다.

물론 사귀는 것도 아니고 혼자 김칫국 마시는 거지만 그래도 유가 나를 좋아해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분 좋다.

아 물론 내가 생각하는 식으로는 아니겠지만.

유 덕분에 사는게 즐거워졌다.아들 하나 생긴 기분….참 나 이제부터 유 과외해주기로 했다. 기대된다

영어 국어랑 과탐.수학은 잘한다고 하더라.

돈은 따로 안 받고 나중에 밥이랑 영화 사주는 걸로 쇼부 보고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진짜 와 오늘 와 진짜 하…..

문제 풀어줄 때 마다 만감이 교차하더라…

틀리면 개쪽이니까 수능 때도 이렇게까지 긴장 안했었던것 같았는데.

아메리카노 두개랑 티라미슈 하나 시켜놓고 앉아서 8시부터 10시까지.

그렇게 못하는것도 아니어서 수업은 수월하게 했는데 내 상태가 수월하지 못했다.

진짜 계속 버벅거리고 할 말 까먹고 내가 말해놓고도 뭔 소린지 모르겠고.

1시간 30분은 공부하고 나머지 30분인가 20분인가는 놀았다.

수능 끝나면 뭐하고 싶냐 리스트 작성 안해놓으면 게임하고 자다가 대학 간다고 했더니 그럼 지금 작성하겠다는거.

신나서 이것저것 쓰는데 진짜 너무 귀여웠다.

공부할 때도 열심히 하고 밑줄 긋고 사전 뒤지고 하는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열심히 하려는게 눈에 보여서 그게 또 더 좋아보였다.

이제까지 가르친 애들 중에서 이렇게 의욕가지고 하는 애는 처음이라고 칭찬해줬더니 형이 가르쳐주는데 어떻게 열심히 안하냐고 웃더라. 앜

지금 유랑 문자하는데 녹아내릴 것 같다. 짱귀….

오늘 관장님이 치킨 시켜주셨다.배불러.

사람이 별로 없었어서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진짜 배 터지게.양념이랑 간장이랑 왔는데 나랑 친구들이랑 체육관 앞 편의점에서 맥주 8캔 사오고 완전 치맥파티였다.

미성년자도 몇몇 있었지만 어른들 계셔서 맥주는 손도 못대게 하고 콜라만 줬다.

여자들도 있었지만 나보다도 누나들이셔서 막내들 그러니까 고딩들이 잔심부름 하고 그랬다.

무 물버리고 콜라 리필하고 그런거.유 치킨 먹다가도 콜라 따르고 휴지 가져다 바치고 하는게 보기 좀 그래서 콜라는 내가 따르겠다고 뺏었다.

근데ㅋㅋ고딩들 중에 두명이 입에 진짜 심하개 묻히고 먹는데ㅋㅋ그게 18살에 키작은 곰같이 생긴 애랑 유였다.

체육관 식구들 다같이 치킨 다 먹고 청소 끝날 때 까지 일부러 안 알려주다가ㅋㅋㅋ운동 시작 전에 물티슈 3장씩 주면서 닦으라고 했더니

왜 그러냐는 얼굴로 입 닦는데ㅋㅋㅋ양념 묻어나오는 거 보고ㅋㅋㅋㅋ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곰이랑 유랑 둘이 쌍으로 그러니까ㅋㅋ진짜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과외하고 왔다

오늘은 9시 30분까지만 하고 11시까지 노래방 갔다옴ㅋ하라는 공부는 안하고ㅋㅋㅋ

신발 벗는 방있는거 처음 알았다신세계

처음에 들어갈때는 엄청 뻘쭘했는데 노래 시작하고 나서는 엄청 편했다.

침대에 가까운 쇼파라고 해야 되나.

방 3분의 2를 차지하는 높은 메트리스 비슷한 거에 빨간 벨벳천 덮혀있고 쿠션 몇개 있고.

노래방 와서 눕기는 또 처음이었다.

유 노래 잘하더라.노래 끝나고 오오올 했더니 부끄럽다고 팍 엎어지는 거 진짜 귀여웠다.

나 부를때 이쪽으로 굴러와서 목 치고 다시 굴러서 도망가고 그렇게 장난치는것도 귀여웠고.

장난 치는 척 백 잡으면서 안아보기도 하고…심장에 과부하 걸려서 바로 놨지만 좋았다. 보고싶네.

유 보면 날 진짜 좋아하는 것 같은데. 얘기 하다가도 아 형 진짜 좋아요 이러고 진짜 사람 헷갈리게 만든다.

그럴 때 마다 기분은 엄청 좋은데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유는 내 마음 모르고 하는 거니까. 나는 볼 때마다 미치겠는데 유가 보기에는 그냥 친한 형이잖아.

아 감성 터지네ㅋㅋㅋ미안 아까 맥주 한캔 까서 말이 겁나 오글거리게 나온다

그리고 아까 니베아?그 립밤 만드는데 회사 거기 카라멜 향나는거 누나가 줬다고 손가락으로 바르는데 키스하고 싶어서 미치는줄알았다.

얘가 여러모로 사람 힘들게 한다. 계속 주먹 쥐고 허벅지 꼬집고 햐서 겨우 참음…

그냥 술 먹고 고백해버릴까? 나 개진지해 지금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어렵다 진짜 마음같아선 막 들이대고 싶은데 그러면 도망가버릴까봐 못하겠고..

아 그리고 오늘 과외하다가 지문에 여행이야기 나와서 여행가고싶다 하다가 나중에 여행가기로 했다.

나 개강하기 전에 가는게 좋을텐데 했더니 다다음주 어떠냐고 막 또 혼자 계획 짜고ㅋㅋㅋ말만이라도 고마웠다.

근데 유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엄청 많은데 정작 사귀는 사람은 없어보인다.

체육관에 있을 때나 나랑 있을 때나 카톡도 엄청 오고 선물도 종종 받아오고 그러는데

카톡은 20개 오면 2개 보내고..내가 그거 보고 너 그러면 평생 쏠로다 그러니까 자기는 별로 그런거 상관 없다고 그런 적 있었다.

근데 나한테는 거의 유가 먼저 선톡하고 그러는데 아 뭐지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나 제정신이 아니야 지금 아..

아까 맥주 한캔 뜯고 지금 유 썰 풀다보니까 또 생각나서 미치겠어

보고싶다 보고싶어 미치겠다 안고싶다 으아아!!!!!!!!!!!!!!!!!!!!

원래 술 마시면 자는데 왜 잠이 안오냐…잘라그랬는데 그냥 썰 더 품

끝자락 그니까 30분 남겨두고는 그냥 노래 틀어놓고 드러누워서 얘기했다.

팔배게 해보고 싶었는데 그럼 너무 들이대는거 티날까봐 쿠션으로 대체함.

얘기 하고 장난도 좀 치고….하도 굴러다녀서 정신없긴 했지만 귀여워서 봐줬다.

꼬박꼬박 존댓말 써가면서 하는 거 너무 진짜 너무 귀엽다…

아 그냥 너무 다 좋다.다 귀엽고 까부는 것도 귀엽고 옷 입는것도 말하는 것도 먹는 것도 노래부르는 것도 그냥 다 너무 귀엽다…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인데…유한테 뭘 해줘야 하나.사실 고백하고 싶은데 그건 더 있어야 될 것 같고…

4개월이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아직 유 성향도 잘 모르겠고 이 쪽인지 아니 그냥 나를 좋아하는지 사귀고 싶어하는지 진짜 궁금해 미칠것같다 아아아

이제까지 알고 지내고 만나면서 어 얘가 날 좋아하나 하는 느낌 든게 한두번이 아니거든

유가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이나 행동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 얘 어떻게 해야 되냐 진짜 미치겠다

(댓)

내가 착각한건지 몰라도 달이야기했을때 설마한거거든..

나츠메 소세키 알아?? 일본사람인데 자세한건 인터넷에 쳐보고! 그사람이 ‘I LOVE YOU’ 를 ‘달이 참 아름답네요’ 로 해석한게 있어! 모르는 사람이 많은거지만.. 한번 이렇게 라두 떠볼래??

너무 뜬금 없는 얘기였나? 그냥 무시해

아 야 잠깐만;너무 설레잖아 이거……!!!!!!!!!!!

미친다….아…..그냥 오늘 확 고백해버릴까….

그리고 뭔가 계속 여행얘기 미는게 진짜로 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

나도 진짜 가고 싶은데 가면 못 참고 그냥 고백 해버릴 것 같은데

그건 싫다. 화이트데이나 유 생일에 하고 싶은데.

아 근데 너무 가고싶기도 하고 지금 내적 갈등 쩐다…

유랑 같이 장봤다.

가는데 유한테 문자와서 이마트라고 하니까 왔다. 아 그냥 너무 좋다 얘 아

설레 죽는줄. 신혼부부 느낌나서 좋았다ㅋㅋㅋ물론 나만 느낀거겠지.

카레 사고 샴푸 사고 당근이랑 양파랑 두부랑 계란 한판 사서 왔다.

이것저것 사다보니까 무겁더라. 그래도 힘 센 척 안 힘든척 하면서 왔다.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졸라서 부라보 하나 쥐어주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공책 사주고 트지 말라고 로션 사줬다.

이게 다 형의 마음이야 이러면서 줬더니 그냥 웃는데. 심쿵…아 좋아 진짜.

니가 참 좋다 그냥 좋다 너 보면 미치겠고 이제는 힘겨울 정도로 니가 좋다 이러면 되겠지

아 개떨리네 지금 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ㅋㅋㅋ유 보고싶다.

(질문1)

근데 유가 어떻게 귀여운지 좀만 더 풀어주면 안되냐…

(답)

음 뭐라 설명해야 될 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보겠다.

일단 옷 입는거부터 풀면 후드티나 스웨터 잘 입는다.

말라서 그런지 뭘 입어도 좀 헐렁해 보이긴 하는데 되게 깔끔하고 후드티 입어도

끈 쫙 땡겨서 목 앞에서 리본으로 묶고 가끔 재롱?같은거 떨 때는 그거 풀러서 머리 위로 묶는닼ㅋ짱귀 진짜

바지는 스키니에 운동화나 스니커즈 잘신는다 귀여움 터짐

여자들한테는 데면데면 나쁘지 않게 지내는데 남자들 특히 형들에게 진짜 잘한다

존댓말 꼬박꼬박 쓰고 잔심부름 잘하고 성격 좋은데다 애교도 있고 귀여우니까 형들도 엄청 아껴주는 편.

여자들한텐 왜 애교 안부리냐 그러니까 자기가 왜 해야되냐고 맞는 건 이미 누나들한테 너무 많이 당했다고 그러더라.

집에서는 많이 귀여움을 못 받는것 같았다.이해 안감.

잘 웃고 먹기도 엄청 잘 먹는데 그게 진짜 귀엽다.

살이 잘 안붙는 체질이라 본인은 콤플렉스라 하는데 그렇게 뼈다귀도 아니고 보기 좋다.옷 핏도 좋고.

귀엽다 귀엽다 해주면 더 잘한다 막 기어오르고 그런것도 없고.

스킨십도 많은 편인데다 같이 운동하고 스파링 하고 그러니까 초반부터 스킨십에 대한 어색함이 전혀 없어서 좀 당황하긴 했지만 좋았었…고 이젠 조금씩 힘들어진다.

유는 별 생각 없이 하는거에도 쩔쩔매니까 웃긴지 더 하고…

으 그냥 귀여움을 뭉쳐놓음. 말하는 것도 귀여움 터지고 진짜 아 미치겠다

(질문2)

유랑 어떤 스킨쉽하는데ㅋㅋㅋㅋ 볼뽀뽀 해봤음??

(답)

볼뽀뽀 비스무리한거…는 해봤다고 해야되나 당했다고 해야되나

그 손 올려놓고 손등에 쪽 하는거 그거ㅇㅇ심장 터질뻔 아 얼굴이랑 머리 만지는거 진짜 많이 하고 음 내가 승모근이랑 목 근육이 좀 보기 좋게 잡혔는데 거기 많이 만지작거린다. 부럽다고.

그거 외에 밖에서도 간단한 기술거는것 같은 장난은 많이 친다.

피스트 락이라고 손 잡고 손목 꺾는거나 기무라나 뭐 그런거. 체육관에서 만나면 더한것도 하고.

4개월 반동안 알고 지내고 점점 친해지면서 좋아 미칠것같다.조만간 여행…이라기보다는 그냥 놀러가서 고백해볼 예정이다.

(질문3)

오 멋있다… 나는 몸치라서…. 그러면 운동 몇개 하는거야?? 체육관이면 운동 여러개 갈캬줌??

그냥 동네 체육관이다. 주위에 찾아보면 많을걸 복싱도장 많잖아.나는 MMA 킥복싱 주짓수 격투기 복싱 해서 총 5개 배운다.

집 가는 중이다 개피곤해 지금 아 빨리 집에가서 자고싶다..일요일에 유 보러가려고 전주가는것도 확정짓고 계획도 좀 짜고.

아 내일 유 보러 갈생각에 개 설렌다 일주일만이다 보는거ㅠ

나만 기다리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지만 얼굴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줄 알아야지….

지금 간간히 카톡하면서 내일 만날거 짜는데 뭔가 데이트 계획하는것 같아서 진짜 설렌다.

팩 하는 중인데 마스크팩 이거 허연거 붙히고 자도 되는거 맞지?

이니스프리 쌀팩하는데 환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써 있다. 뻥이면 안될텐데.

오랜만에 보는거라 그런가 더 떨리고 기대되고 다음 날 소풍가는 초딩마냥 진정이 안 된다.

아 그냥 미치겠다…..

저녁부터 내일 뭐 입지 뭐 신지 머리 어쩌지 시계 뭐차지 떨고 미드 보다가도 불쑥불쑥 생각나고..

나 원래 한번 미드 켜면 절대 다른 생각 안하는데 와 나

유 도 이럴까? 모르겠다 먼저 반한 놈이 바보이지 어휴…

팩 원래 끈적거리는건가 일어나보니까 허연건 바닥에 떨어져있고 얼굴에 배게시트 완전 접착이던데 팩 다신 안함 아오 나는 오래 할 수록 좋은건 줄 알았지….

하여간 유 만나고 왔다.

11시쯤에 만나서 얘기하고. 노래방 또 다녀옴ㅋ유 노래방 진짜 좋아한다.

전주여행 확정.유 어머님이랑도 잠깐 통화했다.잘 부탁한다고 그러시더라 황송하게.

처음에 어머니게 전화해서 하는 말이ㅋㅋ

엄마 나 그 어어어어어엄청 지이이이이이이인짜 친한 형 저번에 말했던 형 있잖아요 맨날 나 밥사주고 놀아주는 형 전주집 같이 간다고 말했던 형

막 이렇게 말하는데 귀엽기도 귀엽고 날 그렇게 생각해준다는게 고마웠다.

어머니 또 유가 집에서 그 쪽 얘기밖에 안한다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그러시더라.

나는 그냥 아 네 아닙니다 예예 이러다 끝남. 여행가는거 확실해져서 기분 좋

개설렌다ㅋㅋㅋ진짜 하 그냥 좋다 친구들이랑 여행갈때는 그냥 그랬는데 아ㅋㅋㅋ

저녁에 자다가 유 전화 받고 깼다…목소리 들으니까 정신이 확 나더라.

얘 목소리 녹음해다가 알람할까 진지하게 생각중이다 진짜 직빵이더라.

전화한건 장 보는거 언제가냐고 물어보려고 그랬다는데 뭐 전주 가서 맛집투어할꺼라 딱히 장은 안봐도 되지 않나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바로 시무룩해지는게 들려서? 목소리니까 들린다고 하는게 맞겠지 하여간 그래서 그래도 조금이라도 보는게 좋겠지?하니까 바로 또 빵끗ㅋㅋ귀여워

일단 수목 가기로 했는데 하루 더 있어도 된다고 하시더라 유 어머님이. 삘받으면 금요일까지 있으려고.

사귀게 되면 썰 많이 풀게.하 진짜 그러면 좋겠다.

유 하는거 보면 그린라이트 맞는거지 이거 나 진짜 지른다

내일 저녁에 장보러간다 설레네 진짜.

시간 겁나 안 가네…

유 과외하고 왔다.

한 시간 과외하고 나머지 두 시간 놀고먹었다.

그 이름 기억 안 나는데…안에 덩쿨인가 그걸로 장식해놓고 노래틀어놓은거 겁나 새소리나고 그러는 화장품파는데 어디냐

오늘 거기 갔었는데 림밤 원 플러스 원 한다고 들어가서 두 개 집고 하나 나 줬음 포장까지 해서 아 기분 진짜ㅋㅋㅋ

과외비라고 뚝 던져주는데ㅋㅋㅋ원래 뭐 바르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이건 꼬박꼬박 발라야겠다.

저녁은 막창 먹었다. 돼지막창 짱맛. 막창에는 쏘주 먹는거라고 허세 부리길래 사이다 시켜줬다.

밥 다 먹고는 스벅갔다.전에 일본에서 사촌들 놀러와서 텀블러 사갈때 받은 텀블러쿠폰 있거든 아냐 그런거 사면 커피꽁차 쿠폰 주는거?

그거 두장 있어서 기분 낼 겸 데리고 가서 유는 자바칩인가 그거 먹고 나는 그냥 마끼아또 먹고.

쿠폰으러 시키는 김에 제일 큰 사이즈 그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s로 시작했는데 뭐였더라 591ml짜리.

하여간 그거 시켰는데 무슨 보온병만한게 나와 개 큼

이거 다 먹으면 말피기소체가 바빠지겠군 이러면서 오늘 배운거 써먹더라

진짜 아 귀여워 미치겠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유 스타벅스 왔으니까 영어로 얘기하자고 해놓고

내가 그럼 이제부터 한국어 하면 음절마다 500원이라고 하니까 그때부터 조용해지더라ㅋㅋㅋ귀여워 죽겠다 아

입 꾹 다물면 볼살 볼록 튀어나오는거 그렇게 하고 쇼파에 등 기대고 슬슬 눈치보다가 눈 마주치면 피하고 그러는데 아..얼굴에 아 괜히 말했다 써있고ㅋㅋ

한참 지나서 브라더 캔위 스탑? 그래서 내가 노 이러니까 노 노 온리 예스!잉글리시 스탑 코리안 예스 아이 러브 코리안 양키 고 홈 이러고 숨 참았다 숨 쉴 때 뭐라고 하나 터뜨리는 소리?파하 이런거 하더니

아 도저히 영어는 못하겠다고 땀닦는 시늉하더라

진짜…아 그냥 사랑스럽다.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유 볼 수 있겠지.

유랑 제일 많이 부대낄 때가 운동할 때라 운동할때 얘기 풀겠다 갑자기 생각나서.

운동도 많이 늘고 해서 이제 유랑은 그럭저럭 4~5타임까지 갈 수 있다.

원래 한 사람당 한 타임만 하고 파트너 바꿔야 하지만 한번 붙으면 놓기가 싫어져서.

관장님도 유 엄청 잘하는거 아니까 그래 많이 해라 하시면서 별 신경 안쓰시고 주위 분들도 상관 안 한다.

종종 내가 탭 받아내기도 하고.내가 제일 잘 하는게 쵸크라 탭받을때는 거의 쵸크로 받아낸다.

근데 쵸크가 산소 공급은 둘째 치고 일단 경동맥이 막혀서 뇌에 혈액공급 중단 때문에 못 견디는 거라 가끔 기절도 하고 그런다.

그래서 초크 걸때는 진짜 조심해서 해야되는데 그 때는 서로 초크 거는 상황이었었다.

내가 니온벨리하고 초크 걸고 유는 사이드 잡혀서 배트초크 잡고 있었는데

그때가 3타임이었나.. 그니까 대략 8판쯤 하고 난 뒤라 심박수도 올라가고 호흡량도 거의 최대치인데 거기다 초크를 걸어대니 서로 정신 못차리는 상황이었다.

한참 그러고 있는데 유 초크가 풀리더니 팔이 툭 떨어졌다

탭치지 왜 그냥 풀어 이러고 자세 풀고 내려와서 유 머리 옆에 앉는데 얘가 뭔가 이상한거다.

기절한거였다. 안 그래도 초크걸렸는데 니온벨리에 내 체중까지 실리니까 몸이 못견뎠나봐.

눈은 뜨고 있는데 움직임이 없어서 진짜 등골이 쌔 했었다.

유 기절한거 알자마자 래쉬가드 막 풀어재끼고 바지 끈도 풀고 도복 열어놓고 다리만 들고 탈탈털었다.

주위에 스파링 하던 분들도 다 와서 도와주시고 유 팔다리 주무르고 얼굴에 물뿌리고..

1분인가 그 생난리를 치고 있었는데 유가 막 숨 크게 들이쉬고 기침하면서 일어나는거.

그래서 다리 내려놓고 옆에가서 막 괜찮냐고 미안하다고 정신드냐고 막 그랬었다…

얼굴 새빨개질 정도로 기침하면서도 괜찮다고 별거 아니라고 손 흔드는데 아 진짜 너무 미안했었다.

물론 나도 기절은 몇번 해 봤고 주위에서도 스파링하다 잠깐 정신 놓는 건 많이 봤는데 진짜 너무 놀랐다ㅠ

유 일어나려는데 넘어져서 받아주고 벤치로 데려가서 임마 탭 치지 왜 안쳤냐고

놀라서 나도 기절할 뻔 했다고 막 그러니까 그냥 기절하는거 한두번이냐고 웃고 말더라.

장 보고 왔다.이제 내일이면 간다….!

개 설렌다 아 방금 짐 다쌌는데 진짜 아 미치겠다 아

딱히 살 건 없었는데 그냥 물건 보고 구경하고 그러다가 2시간 날리고.푸드코트가서 좀 주워먹고..

계획 짠 건 일단 한옥마을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집에서 고기도 좀 구워먹고 영화보고 자고 다음날은 그냥 삘받는데로 가기로 했다.

써놓고 보니까 계획이랄것도없네.

내일 11시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10시에 나가면 될것같다.

입을거 다 꺼내놓고 말 그대로 함ㅋ아 미치겠다 잠이 안와

진짜 아 아 그냥 너무 좋다 아

갔다 왔다.

좀 만 자고 나서 말해줄게 이틀간 잠을 못 자서 피곤하네ㅋㅋㅋ

전주 가자마자 유네 집가서 청소 쫌 하고 짐풀고 한옥마을 갔는데 사람 많더라 평일인데도.

나머지는 나중에 풀고 일단 결과부터 말하자면 오늘 2일이다

ㅋㅋ고맙다 다들

저녁먹은거 치우고 집 청소 한번 더 하고 각자 씻고 나와서 노트북으로 비긴어게인 틀어놓고 티비에 연결해서 보는데

비긴어게인 둘 다 본건데 할 거 없어서 그냥 툴어놓은거라 그냥 설렁설렁 보고 간간히 얘기도 하고 노래 따라 부르고 그러다가

그 딸이랑 기타치는 곡 있잖아옥상에서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이거

가사중에 oh shuger you don’t have to be so sweet 있는데 그거 따라부르면서 장난인척 유 어깨에 팔 두르고 꽉 안았다.

샴푸냄새랑 유 체취라고 해야되나 몸냄새?그거랑 섞여서 막 올라오는데 진짜 아…유도 웃으면서 그냥 가만있고.맥주 들어가서 그런가 몸이 엄청 따끈따끈했었다.

그 때 그냥 유 너 그거 아냐 나 너 좋아한다 이럼

유가 저두요 이러면서 웃어서 아니 나 너 진짜 좋아한다고 너 보면 미칠것같다 뭐 이런 식으로 말했었던것 같다.

말이 막 꼬이더라 긴장해서 그런건지 술 먹어서 그런건지 하여간 다 쏟아냈다.

말해놓고 숨차서 숨 고르는데 내 심장 뛰는게 느껴지는거 덕덕 소리나더라 가슴에서.

쪽팔려갖고 그냥 있는데 유가 말이 없어서 내려다 보니까 고개 푹 숙이고 있길래 난 끝났구나 싶어서 등골이 서늘하더라

만감이 교차함 진짜 이제 얼굴도 못보겠다는 생각도 들고.

약간 떨길래 그냥 그렇다고 하면서 팔 두른거 빼려는데 유가 고개 숙인 그대로 내 손목 잡으면서 팔 가지 마요 하는거.

말은 좀 이상한데 무슨 뜻인지 알아먹었으니까 안 빼고 냅둬놓고 가만히 있다가

팔 빼지 말라는 거에서 뭔가 삘이 쫌 왔다.

희망은 있구나 싶어서 이름 부르니까 네 이러는데 좀 코맹맹이 소리 나는거.

놀라서 우냐? 이러니까 고개 젓는데 눈물 떨어져서 나도 놀라고 유도 놀라서 얼굴 번쩍드는데 안 울긴 개뿔 눈물 주룩주룩이더만

시간도 늦었겠다 영화는 슬프고 거기다 술까지 들어가서 감성 폭발했었다고 나중에 부끄러워하더라.

하여간 나 보면서 뚝뚝떨구는데 손둥우로 턱 닦아주면서 싫어?하니까 고개 젓더라 그러면서 아뇨 저도 형 좋아요 하는데 좋아요에서 터지더라..

막 자기는 너무 무서웠다고 형이 나 싫어할까봐 무서웠고 자기 다시 안볼것 같아서 이제까지 말 못하고

자기 스스로도 너무 혼란스러웠다고 여자가 싫은건 아닌데 형이 좋다고 기억은 다 안나지만 대강 이렇게 말했었었다.

울면서 말하느라 흡흡 아냐 그 울면서 말하면 숨막혀서 그러는거 하여간 그렇게 말해놓고 대성통곡을 하더라…

안아줬더니 또 한참 울다가 조용해지길래 탁자에 있던 휴지 줬더니 얼굴 정리 하고 좀 있다가 형. 이러길래 응 이랬더니 목 메인 소리로 좋아해요 이러더라…..

그때 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허리 아플까봐 다리 아예 쇼파 위로 올려주고 뒤에서 안는데 아 미치는줄…

그러고 좀 있다가 유가 갑자기 뒤돌아서 목 끌어안길래 무릎 위에 앉히고 또 그러고 한참 있었다.아 또 생각난다 와 진짜ㅋㅋ

무릎에서 내려와서 옆에 다시 앉길래 이름 부르니까 고개 푹 숙이고 네 이래서 나 봐봐 하니까

고개 쫌 들다가 다시 숙이고 쫌 들다가 숙이고 이러길래 그냥 내가 쇼파 아래로 내려가서 올려다 보니까 부끄럽다고 얼굴 손으로 가리더라..

일어나서 노트북이랑 티비 끄고 휴지 치우고 세수하고 오라고 해놓고 나는 싱크대에서 양치하고 물세수하고 방 들어갔다.

방 불 끄고 누워있는데 유 들어와서 옆에 눕더라..몇분인가 서로 말 없다가 유가 조용하게 형 그래서 응 했더니

그럼 우리요 오늘부터 사귀는 거에요? 하는데 사귀는에서 엄청 우물쭈물하고ㅋㅋ 아 와..

그래서 응 그랬더니 그렇구나..하고 떠 말 없어서 내가 손 잡으면서 손만 잡고 잘게 형 믿지?이러니까

웃으면서 네 믿어요 이러고 잘자요 하고 자세 좀 고치다 자는데 난 잠을 못 잤다..

속이 좀 복잡하기도 하고 내가 잘하는게 맞나 싶기도 한데 유 보면 그냥 좋고…걍 쓸데없는 생각하다가 3시인가부터는 잠 안오는데 그냥 눈 감고 있었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3일이다ㅋㅋ개신남ㅋ나 좀 이따 유 보러 간다 4시에ㅋㅋ

(질문3)

ㅋㅋㅋㅋㅋ궁금한게 있는데…!

유는 어쩌다가 좋아하게됐대??? 궁금!!

(답)

다정하게 해주는게 좋았다는데 무뚝뚝할 것 같으면서도 다 챙겨주는거랑 자기 장난 받아 주는것도 좋았대.

(질문4)

배트초크는 뭐야?? 첨들어보는건데 기짓수에서 쓰는거야??

주짓수ㅇㅇ베트쵸크는 상대방 도복 엇갈리게 잡고 비틀면서 목 조르는거.

오늘 시내 나가서 룸카페 가봤다.

신세계더만 안에 티비도 있고 영화 볼수도 있고 과자랑 음료수 무한리필이고.

유랑 눈을 잘 못마주치겠다.막 간지럽고 그래서 못해겠더라..원래 이런거야?아 하여간 그냥 계속 웃음 나와서 시도때도 없이 비식거렸다.

방에다 영화 틀어놓고 과자 먹으면서 보다가 손 슬쩍 잡았는데 자기도 손 살살 잡으면서 고개 돌리더라ㅋㅋ아 진짜 귀여움ㅋㅋ

영화 다 보고나서도 불 어둡게 해놓고 그냥 그렇게 손잡고 간간히 얘기도 하고 그랬다. 그냥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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