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한다니까 욕하는 남자친구

pn3D9KyKj

진짜 화나서 써봐요

저는 28살이고 그 남자는 34살이에요

1년 4개월 연애 했습니다

그 남자는 뭐 혼기 찼고 저는 아직 결혼이 급한 나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실 혼기며 결혼이 급한 나이며 그런게 어디 있나요.. 그냥 하고 싶을 때 하는 거지)

아무튼 사회 통념상 그러니 저렇게 써봤습니다

저는 초년이 힘들지만 갈수록 나아지는 직업군에 있어요

사회생활은 3년차인데 이제야 슬슬 돈 모으기 시작해서

아직 2000만원밖에 없고요

(그나마 지난 6개월간 1000만원 모은 거예요)

제가 있는 업계가 원래 막내때 너무 박봉인 쪽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남자는 평범하게 대기업 다니는 회사원이에요

대학 동기 회사 선배라서 알게 되었고 마음 맞아서 사귀게 되었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 그 남자가 따로 연락처 물어보고 계속 만나자고 했었고

저도 나쁘지 않아서 만났고요

만난지 두 달도 안 됐을 때부터 결혼 이야기를 하길래

딱 잘라서 나는 생각 없고 형편도 안된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다 올 추석 지나고부터 진지하게 다시 말을 꺼내더라고요

우리 이렇게 잘 맞는데 결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등등

저는 저대로 할 말을 했죠

나는 정말로 돈이 없고 부모님이 보태주실 형편도 안 되고

하더라도 내 힘으로 좀 더 벌어서 하고 싶다, 지금은 달랑 2000만원이 있다

그랬더니 그 남자가 자기가 그 동안 많이 모았으니까 괜찮대요

그 남자는 직장생활 7년차고 성과급 많이 나오는 곳인데다

주식으로 좀 돈을 많이 불려서 3억 조금 안되게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결혼하면 내가 너무 오빠에게 미안할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랬던 괜찮다고 결혼만 하면 니 마음대로 다 하라고 온갖 감언이설로 꼬득이더라고요

그러면서 슬슬

그런데 내 돈으로 결혼하는 거니까 집안일은 너가 많이 하면 좋겠다,

우리 부모님은 딸이 없으시니(그 집은 아들만 둘) 너가 딸처럼 살갑게 매주 찾아뵈어라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결혼을 안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무슨 결혼이냐, 나중에 내가 준비되면 평등하게 하자

그랬더니 계속 설득을 합디다

그럼 날로 먹으려고 했냐는 둥 내가 희생을 하는 건데 너가 왜 싫다는지 모르겠다는 둥

정색하고 그만 얘기하라고 결혼하기 싫다고 했더니

갑자기 돌변해서 언제까지 어리고 예쁠줄 아냐며 욕하고 폭언을 하네요

아니 결혼을 안하겠다는게 그렇게 쌍욕들을 일입니까?

이런 인간인 줄 몰랐는데 인간의 밑바닥을 본 느낌입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대기업 ‘ㅅ’회사 다니고 압구정 ‘ㅎ’ 아파트에 사는 34세 아들만 있는 집의

흔한 성씨 ‘ㄱ’씨를 조심하세요TmFN7w.png
G635dS.png


vovFat.png 

-->
Close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