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숨겨둔 필리핀 아이

남편이 숨겨둔 필리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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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라..

다른곳엔 말할곳도 상의할곳도 없어서 이곳에 이렇게 글을 올려요..

지금 이순간에도 눈물은 하염없이 흐르네요..

TV나 그런데서 코피노아이들에 대해 나올때..

나중에 저남자들  결혼할 여자는 참 안됐다.. 생각했고..

제 남편도 예전에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다녀온지라 순간 혹시..하다가도

제 남편 성격을 잘 알기에.. 그럴리 없다고 철썩같이 믿고

그저 남일로써만 걱정했고.. 내얘기 일줄은 몰랐습니다..

저희는 6년 연애해서 결혼한지는 2년 못됐고..

현재 둘다 서른에 접어들었습니다..

둘다 이십대 초반에 만나 남들만큼 서로 좋아하다가 (그때당시남친)이 2년전쯤에

1년코스로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거의 매일 통화했고.. 특히 밤에 통화를 했고..

항상 전화를 하면 집에서 공부중이었던 남편이..

어떻게 그런일을 저질렀는지..

전혀 생각도 못했고.. 나만을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빨리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며 몹시 저를 그리워하던 남편..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가증스럽네요..

일주일전에 남편의 친구에게 전화를 받고는 밥도안먹고

가게도 안나가고 하루종일 방안에서 멍하니 앉아있길래

어디가 아픈지.. 아님 뭔일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당연히 대답 안하고 그냥 친구에게 안좋은 일이 생겨서 걱정이 돼서 그렇다더군요..

워낙 평소에도  친구일이라면 두손발 다들고 나서는지라.. 그날도 그냥 그런줄…

그런데 가게나갓다가  점심에 어떻게됐나 걱정돼서 잠시 집에 들렀는데

남편이 전화통화하는소리가 들렸는데.. 영어로 통화를 하더라구요..

뭐지? 하면서도 영어에는..조금 무식한 저인지라…

무슨얘기를 하는지도 모른체 듣고있다가..

베이비 어쩌고 하는 얘기가 들리고..

대충 이메일 어쩌고 하는얘기가 들리더군요..

베이비라.. 물론 필리핀인 빼곤 영어로 대화할일 없는 남편이고..

베이비라는 말에 순간 예전에 방송에서 봤던

코피노아이들 얘기가 머리를 스치더군요..

설마.. 내남편이..

이메일 어쩌고 하는걸 보고는.. 남편 이메일을 몰래 뒤져봤습니다.

아무것도 없더군요.. 이메일 뭐지..내가 잘못 들었나 생각도 됐지만..

이미 머리에 의심이 가득 찬지라..또다른 내가 모르는 이메일이 있을꺼란 생각으로

이메일 가능한 싸이트를 전부 찾아서 하나씩 가입확인을 했네요 ㅠ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야후…알고보니 야후가 한사람이름으로 메일을

여러개 만들수 있더군요?

야후라는걸 알아내고 남편이 항상 쓰던 비번을 쳐보니 비번도 안되더군요..

비밀번호 찾기를 눌러도 주민번호와 생일이 일치하지않는다고 나와 못찾게 돼있고..

평소에 엄청 단순한 사람인데 참 용의주도하게 해놨더군요.,..더 미심쩍어졌습니다.

결국 이것 처것 처보다가 포기하고 남편에게 물어봤네요..

기억 안난다고 딱 잡아떼길래 등본 보네서 비번 찾는다고 하니 순순히 불더군요..

사실 필리핀에 있을때 딱 하룻밤 같이보넨여자가 있는데..

술먹어서 인사불성인 자길 끌구 모텔로 가서 관계를 하고 아기까지 낳았다네요

아이 가진거 알고는 자기아이 인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중절하라고 돈까지 줬다고..

그런데 안했다고.. 자신도 피해자라고…

하….

진짜 순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났습니다..

사람이 너무 황당하니까 실성을 한건지 웃음이 나더군요..

죽어도 자기는 관게한 기억이 없다고..

그애가 자기애 인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그말만 되풀이 합니다..

일단 메일 비번 불러라 햇습니다..

몇번을 빌고 눈물까지 보이며 자기가 해결할테니

자기믿고 한번만 모른척 해달라고 애원하더군요..

저절로 손이 올라가서 따귀를 여러차레 후려치고 비번 말하라고 했습니다..

결국 비번을 알아 메일을 들어가보니.. 이건뭐…

꼬박 2년넘게 메일을 받았더군요..

당연히 남편이 답장을 보넸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메일을 열어보자.. 어차피 영어라 내용은 거의 알아보지 못하지만..

사진이 모든것을 말해주더군요..

한 낮선 외모의 필리핀 여자와 그여자가 안고있는 아이..

동남아인 엄마와 전혀 닮지않은 살색..쌍커플 없는 눈…

그 아이는 오리지날 동남아 아이가 아니더군요..

남편과 닮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코피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제가 임신6개월 접어듭니다.. 나쁜생각 안하려고 그동안 노력 많이 했구요..

그런데 지금은 사진속에 해맑게 웃고있는 아이조차 미워질만큼..

남편이 증오스럽습니다…

지금 현재 친정에 와있고.. 아직 저희 언니만 알뿐..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께서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르십니다..

언니와 둘이 부여잡고 몇시간을 울고..해도 답은 나오지 않네요..

저 어떡해야 하나요.. 제 뱃속에 아이는 어떡해야하고..

그 사진속의 아이는 어떡해야 하는지요..

정말 어느한군데 상담할 곳이 없어 이곳에 적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남편을 용서하고 필리핀 그녀와 연락을 끊고 살게해야 하는지..

아님 제가 이혼하고 필리핀 그녀와 살게해야 하는지..

근데.. 남편 말하는걸 봐선 저와 이혼을 해도 필리핀녀와 살것 같지는 않네요..

이번에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고 파렴치할수 잇는지…

예전에 한 방송으로 본.. 코피노 아이들의 실태..

그 수가 어마어마하고.. 점점 늘어간다던 그말에..

남일인양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며 ㅉㅉ 거렸던 제가..

결국 그 당사자가 되다니..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지금도 계속 남편에게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는데..

어찌해야할지 몰라, 전화를 꺼놨습니다…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고 결단을 내려야하는지 모르겠고..

너무 겁이나고 힘이 듭니다…

남편에게 숨겨둔 코피노아이가 있었네요..

+++후기

글을 올려놓고 들어와보질 못해서 죄송해요..

여러가지 일에 몸도 맘도 정신이 없어 이제서야 확인합니다…

일단 많은댓글 감사드립니다…

현재 전 아직까지 친정에 있구요..

임신중이라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와있긴 한데..

엄마 아버지께서 자꾸 언니한테 뭔일 있냐고 물으시나봐요..

남편과는 집앞까지 찾아왔길래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 제가 임신중이기 때문에…………

지금당장 헤어지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더 충격 적인건.. 계속된 추궁에 하나씩 더해지는 새로운 사실들…

원나잇이 아니었다네요.. 삼개월 넘게 만났다네요…

단지 외로워서 한국 오기전까지 외로움만 달래려고 그랬다고..

그리고 생활비며.. 여러가지 돈도 대주고 그랬다더군요..

물론 전적으로 남편의 말입니다…이게 말이 되는건지..

그리고 일단은 그 전화가 왓던게..

제남편 친구분이 필리핀에 사시는데..

그분 말로는 그 여자분이 애아빠 만나러 한국에 나온다고 그랬답니다..

그전화 받고 그인간이 일주일간 밥도 제대로 못처먹고 고민하던거였네요..

2년동안 처음에 애 낳기전에 답장한거 빼고는 애낳고나서는

답장을 한번도 안했다네요..

2년동안 일방적으로 그여자가 사진보네고 한거랍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른 필리핀녀 들 처럼 가난한 현지녀가 아니고..

필리핀에서도 있는집 딸이라네요… 그래서 양육비는 안줘도 된다고..

하…..어이가 없어서…

일단 그여자가 나오면 친자확인부터 하자고 했구요..

만일 친자가 맞을경우..

그땐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아마도.. 이혼해야겠죠..

아이는 남편에게 양육비만 받고 혼자키울 생각입니다..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들어와서 댓글 읽어보네요..

죄송하게도 하나하나 다 읽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조금만더 맘 추스르고 몸 추스르고.. 그리고나서 댓글 마저 읽을께요..

하소연할곳 없어 이곳에 떠들어댄 제게 진심어린 답글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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